남아공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 행사장의 로고[타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아공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 행사장의 로고[타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의 새 회원국 가입을 승인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가입 이후 두 번째 확장으로 브릭스 회원국은 총 11개국으로 늘어난다.

올해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5개 회원국은 브릭스 확장을 위한 원칙, 기준, 절차 등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확장 과정의 첫 단계 합의로 회원국 자격은 2024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며 "추가 단계로 외무장관들에게 브릭스 파트너 국가 모델과 잠재적인 목록을 다듬어 다음 정상회의에 보고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에 따르면 22개국이 공식적으로 브릭스 가입을 요청했으며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국가까지 총 40개국이 넘는다.

브릭스는 이후 회원국이 11개국으로 늘더라도 기존 5개 회원국 이름의 첫 알파벳을 딴 명칭은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엔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브릭스는 현재 5개 회원국만으로도 이미 전 세계 인구의 42%, 영토의 26%, 국내총생산(GDP)의 23%, 교역량의 18%를 차지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