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디자이너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영디자이너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다시 활기를 찾은 고용시장에도 디자인 분야 취업은 아직 고전 중이다. 교육부가 22년 12월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를 보면, 2021년 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은 67.7%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취업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2021년 대학(원) 졸업생 중 예체능계열 취업률은 66.6%로 공학/의학계열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디자인재단은 일자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디자이너들에 힘을 보태고자 발 벗고 나섰다. <서울디자인 2023>의 한 축인 ‘영디자이너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전공 대학생, 취업준비생들 등을 대상으로 취업 컨설팅과 기업의 디자인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영디자이너 프로젝트’에는 <영디자이너 취업컨설팅>, <기업+영디자이너 브랜드 전시>가 있으며 디자인 분야 인재들이 사회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영디자이너 취업컨설팅>은 국내외 디자인대학 졸업예정자 및 졸업 3년 이내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24명의 영디자이너들은 7월부터 현직 디자이너 선배들의 포트폴리오, 이력서, 자기소개서 멘토링과 기업 HR담당, 기업 디자인팀장, 헤드헌터가 피드백해주는 모의 면접 등 디자인 분야 취업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8일 DDP에서 진행된 1차 멘토링에는 카카오, 삼성전자, 토스 등 9개 기업의 현직 디자이너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1:1 방식으로 진행, 참가자 개별의 상황과 역량에 맞는 밀착 취업 지도를 제공한다.

<기업+영디자이너 브랜드 전시>는 산학 연계를 통해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나 브랜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디자인 전공 대학생에는 기업 디자이너 실무 체험의 기회를, 기업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우수팀으로 선정되면 서울시장상 및 상금 수여, 디자이너 등용을 위한 언론 및 미디어 홍보 혜택도 주어진다.

올해는 9개 대학, 13개 기업에서 ‘기업+영디자이너+멘토’로 구성된 13개 팀이 6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과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만난 ‘내일의 충전소’ 팀은 자동차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와 ESG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를 포함한 13개 팀의 프로젝트 결과물들을 오는 10월 DDP에서 개최되는 <서울디자인 2023>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기업+영디자이너 브랜드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문지원 학생은 “리퓨어헬스케어와 펫 용품 브랜딩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야 하는 지리적 한계가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디자인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즐겁다.”며 “'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를 기반으로 제주의 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 디자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어떤 재밌는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영디자이너 프로젝트>를 기회로 많은 청년 디자이너들이 성장하고 발전해서 참가자 모두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했으면 한다”며 “재단은 청년 디자이너들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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