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보안청(SAPO)은 현지시간 17일 총 5단계인 테러위험등급을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1. 스웨덴의 우려

스웨덴의 국기 [자료제공/Pxhere]
스웨덴의 국기 [자료제공/Pxhere]

스웨덴이 자국 내 테러위험등급을 한 단계 격상한 것은 스웨덴 내에서 잇달아 벌어진 이슬람 경전인 쿠란 소각 시위를 명분 삼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스웨덴을 대상으로 한 보복성 공격 등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결정이다. 샤를로트 판에센 보안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어느 특정 사건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알샤바브, 알카에다가 지지자들에게 스웨덴을 상대로 한 공격할 것을 독려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2. 쿠란 훼손 논란

[자료제공/위키미디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쿠란 [자료제공/위키미디어]

대다수 이슬람 국가들은 쿠란을 신성하게 대한다. 그런데 유럽 일부에서 반(反)이슬람 성향의 단체들이 이슬람를 비하하는 목적으로 쿠란을 훼손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슬람 국가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올해 이라크 출신 스웨덴 시민권자가 쿠란을 발로 차고 불태우는 시위를 했고, 덴마크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이에 대한 반발로 이라크는 자국 내 스웨덴 대사를 추방했으며, 분노한 사람들은 스웨덴 대사관에 들어가 불을 질렀다. 이라크는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면 단교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3. 대비 태세 강화

올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자료제공/스톡홀름 EPA=연합뉴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최근 스웨덴 및 해외에서 테러 공격 계획이 식별돼 관련자들이 체포됐다고 알렸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많은 스웨덴인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우리는 평소처럼 생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앞서 지난달에는 각 내각 부처에 대테러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국경통제도 강화하기도 했다.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들도 자국민을 상대로 스웨덴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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