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실감콘텐츠, 메타버스 등과 관련된 미래 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소개·공유하고 국가유산 관련 최신 기술과 동향을 파악해볼 수 있는 헤리티지 테크놀로지 앤 트렌드 컨퍼런스(이하 'HERI-TECH 2023')가 오는 9월 15일(금)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하이코)에서 열린다.

'HERI-TECH 2023'은 문화재청이 공표한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2030' 정책과 맞물려 한해동안 있었던 국가유산 관련 프로젝트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고 전망하는 자리다. 'HERI-TECH 2023'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지난 2021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HERI-TECH 2023’은 앞으로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에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컨퍼런스로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이전에는 국가유산을 돈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기에 부족함이 있었으나, 국가유산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며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친절한 국가유산 로봇의 안내를 받으며 옛사람들의 행위나 역사적 사실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HERI-TECH 2023’이 벌써 3년째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강연자들도 디지털헤리티지 분야에 있어서 단연 국내 최고의 독보적인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김동현 명예회장이 “디지털헤리티지의 태동과 미래기술 전망”으로 발표한다. 우리나라 디지털헤리티지의 기원으로써 지난 1986년부터 1987년에 걸쳐 수행된 일본 평성경 주작문 3D 디지털 복원을 시작으로 1991년 백제 미륵사 서탑 3D디지털복원 작업을 통해 초창기 시도되었던 한국 디지털헤리티지 프로젝트의 연원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어 두 번째로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유동환 교수가 "디지털헤리티지, 기술과 콘텐츠 융합‧혁신의 미래” 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디지털헤리티지 발전과정에 있어서 기술과 콘텐츠가 어떻게 상호 융합하면 발전해 왔는지 분석한다. 세 번째 강연자로는 “디지털 고고학 개론”을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최인화 소장이 “해외 디지털 고고학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유럽의 최신 디지털헤리티지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한국고고환경연구소 안형기 실장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역사도시 관련 디지털 헤리티지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며 한국 폴리텍 대학의 이용규 교수가 인골의 3D 스캔을 바탕으로 디지털 휴먼의 재현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여섯 번째 강연자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유정민 교수가 메타버스로 재현한 조선시대 진찬연 콘텐츠를 이번 HERI-TECH를 통해 공개한다.

이어 국내 최고의 국가유산 복원 전문가로 평가받는 고려대학교 박진호 교수는 '칭기스칸 프로젝트-칭기스칸 역사 인물 디지털휴먼 복원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박진호 교수는 엔크바야르(Enkhbayar Altantsetseg: 몽골 VR회사인 Digital Solution 대표) 교수가 이끄는 몽골국립대학교 CG Lab과 협력, 세계 최초로 징키스칸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징기스칸 AI 디지털 복원' 과정과 AI전시 계획을 밝힐 예정으로 보인다.

또 “서라벌 천년 디지털 헤리티지 실감콘텐츠”라는 제목으로 시공테크 신강준 전무가,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부사장은 "메타버스 헤리티지를 통한 시간여행"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학교 유정민 교수는 ‘메타버스로 재현된 조선시대 진찬연 실감콘텐츠’ 라는 주제로 ㈜펀잇의 문준석 대표는 ‘K-Museum’ 최근 태국에서 크게 언론보도 되기도 한 “태국방콕국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사례”를 발표한다. 마지막 강연자로는 정성혁 교수(충북대학교, 테라픽스 대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차원 기록과 활용’ 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특히 이번 제 3회 HERI-TECH 2023 컨퍼런스에서는 최인화 박사의 “디지털 고고학 입문” 팬 사인회 등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장소는 본 컨퍼런스 중간 휴식시간인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 약 30분 동안 본 컨퍼런스 행사장인 HICO 203-204호 앞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관계자는 “‘HERI-TECH 2023’은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매년 해외 연사까지 초청하여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에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컨퍼런스로 확장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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