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뉴스] 

‘왕의 DNA 가진 아이’...갑질 교육부 사무관

[사진/연합뉴스]

교육부 사무관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 해제시킨 사실이 드러나 교육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전국 초등교사노조는 해당 사무관이 지난해 11월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이후 교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직위 해제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사무관이 교사에게 자녀를 지도하며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편지를 보냈는데, 편지에는 "아이가 왕의 DNA를 가져 지시하거나 명령하듯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하지 마, 안 돼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하지 않습니다", "또래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주세요" 등의 요청사항이 담겨 있다고 전해진다.

해당 담임교사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복직했다. 그러나 정신과 상담을 받고 우울 장애로 약물을 복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는 6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교육부 사무관의 행위를 명백한 교권 침해로 판단하고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작성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 해당 처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반을 편성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무관은 1월 1일 자로 대전시교육청으로 전출 간 상황"이라며 "대전시교육청에 관련자에 대한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버스 기사의 배려, 중학생의 보은
버스 요금을 내지 못해 곤란을 겪던 한 A 중학생이 춘천시민버스 기사의 따뜻한 배려를 받고 음료 300병으로 보답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A 중학생은 요금을 내기 위해 결제기에 카드를 댔지만, 인식이 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카드였다. 그런데 버스 기사 김시원 씨는 버스에서 내리려던 A 중학생에게 "그냥 타도 괜찮다"고 말했다. 규정상 요금을 계좌 이체하거나 버스에서 내리게 해야 하지만 어린 학생을 배려한 것이다. 학생은 그날 자신에게 따뜻한 배려를 해준 기사님에 대한 고마움에 버스 번호를 기억해 두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춘천시민버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A 학생의 부모는 음료 300병을 춘천시민버스에 전달했다.

공항 폭파 온라인 협박글

김해공항 순찰하는 경찰특공대[사진/연합뉴스]

‘공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당초 대한항공 본사 콜센터로 "항공기를 폭파하고 출국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늘(11일) JTBC 취재진에 "공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게시됐고, 경찰 쪽에서 각 항공사에 이런 내용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다만 테러 협박 글에 어떤 공항인지는 적혀있지 않아 전국의 각 공항은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함께 대응에 나섰다. 순찰 주기를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해 점검하고, 공항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과 사각지대 순찰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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