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북 전주) | 국내 대표 여행지 중 하나인 ‘전주’. 전주는 한국 전통의 미학과 역사적 가치가 잘 보존된 도시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유명한 도시이다. 이러한 전주 안에서도 건축양식과 그 안에 담긴 국내 가톨릭 역사가 인상적인 관광지가 있다. 바로 ‘전동성당’으로, 종교를 떠나 건축 미학과 역사를 감상하기 위한 훌륭한 랜드마크로 각광 받고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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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동성당(殿洞聖堂)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당으로, 전체적으로 붉은벽돌이 돋보이고 본당과 측랑의 평면 구성에다 내부는 둥근 천장으로 되어 있다. 전동성당은 1937년에서 1957년까지 천주교 전주교구의 주교좌성당으로 사용되었으며,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영화의 촬영지나 결혼식 장소로 자주 쓰이기도 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1년 9월 25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었다. 또 전동성당과 함께 있는 전동성당 사제관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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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은 무엇보다 오랜 역사를 품고 자리하고 있어 가치가 뛰어나다. 1889년 프랑스의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보드네 신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한 이후 1908년 V.L.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착공되어 1931년에 최종 완공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1988년 화재로 건물 일부가 소실되었지만, 건립 당시의 건축양식이 잘 반영된 채로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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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은 호남 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설계 당시 서양 건축양식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건축물 자체로도 흥미롭다. 전체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며, 군데군데 비잔틴 양식이 녹아 있다. 특히 중앙의 종탑을 중심으로 양쪽에 배치된 작은 종탑들은 조화로운 입체감을 자랑하는데, 종머리는 로마네스크의 주조에 비잔틴풍이 가미되어 있는 등 미적 완성도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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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역사적 가치와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동성당은 낮에 한 번 밤에 또 한 번 감상하기를 권장한다. 낮과 밤에 전달되는 감성과 멋이 각각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전주의 랜드마크 전동성당 안에서 여행 그 이상의 가치를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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