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지난 8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하며 섬의 인기 관광명소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이에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가 9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긴급 알림과 보도자료를 내고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위험 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1. 하와이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하와이(Hawaii)는 오세아니아의 폴리네시아 하와이 제도에 있다. 본래는 폴리네시아 민족의 땅으로 여왕이 다스린 왕국이었으나, 사탕수수 상인과 군대를 앞세운 미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1959년 8월 21일 미국의 50번째이자 마지막 주로 편입되었다. 하와이섬, 마우이섬, 오아후섬, 카우아이섬, 몰로카이섬 등의 주요 8개의 섬과 100개 이상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대한민국의 약 28% 정도이다.

서비스, 관광업이 하와이주 GDP의 90%를 차지하고 식당과 리조트, 호텔 등이 많이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신혼여행지로 많이 손꼽히기도 한다. 하와이 주민의 대략 70%가 호놀룰루에 살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캘리포니아주와 더불어 아시아 혼혈 인구가 많은 주다.

2. 하와이 대형 산불

하와이 마우이섬 집어삼킨 산불[Jeff Melichar/TMX/로이터=연합뉴스/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 마우이섬 집어삼킨 산불[Jeff Melichar/TMX/로이터=연합뉴스/재판매 및 DB 금지]

8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에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이재민이 2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마우이섬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 이 지역 마을 곳곳에 총 13건의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통행이 가능한 도로 1개를 제외하고 16개가 차단되며 거의 봉쇄되었다. 아울러 호텔 등 숙박시설 포함, 2천6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으며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모두 불통인 상태라고 당국이 전했다.

일부 주민은 화염을 피하려고 바다에 뛰어드는 상황도 있었다. 카운티 당국은 해안경비대가 바다에 뛰어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우이 화재로 인한 한국 관광객과 한인들의 피해는 영사관에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은 연합뉴스에 "라하이나 지역에서 거주하는 한인 가족 2명이 피해 지역을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 진화 작업과 구조 작전

하와이 집어삼킨 화마[마우이 AFP=연합뉴스]
하와이 집어삼킨 화마[마우이 AFP=연합뉴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저녁 "모든 사용 가능한 연방정부 자산을 총동원해서 하와이 산불과 싸우라"고 지시하고 마우이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 해안경비대와 해군에게 구조작업 지원을 지시했으며 해병대도 헬기들을 산불 진화에 투입하도록 했다. 하와이주 방위군도 헬기들을 동원해 진화와 구조 작전에 나서고 있다.

교통부도 민간 항공사들과 협력해서 하와이섬의 관광객들을 대피시키는데 나섰고 내무부와 농무부도 "산불이 지나간 다음의 복구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고, 희생자 가족들과 현지 피난민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쉴 새 없이 위험지로 떠나고 있는 산불 진화 소방대와 구급대원들에게도 격려의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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