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맛있는 수박을 고르기 위해 ‘똑똑똑’ 두드려본 기억. 그 소리가 어떤지는 구분할 수 없어도 두드려본 경험은 누구가 있을 것이다. ‘커다란 수박 하나 잘 익었나 통통통’이라는 가사의 ‘수박파티’라는 동요도 있는데, 문제는 실제로 두드려 보아도 그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 당도 높은 수박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여름을 맛있게 나기 위해 ‘여름철 과일 고르는 법’을 가져왔다.

 수박
수박은 두드려서는 알기 어렵다. 검은색과 초록색의 경계가 명확하고 검은색 줄무늬가 끊기지 않고 색이 짙은 것이 당도가 높다. 또한 꼭지가 신선해야 수박 자체가 신선할 확률이 높다. 배꼽의 크기가 1cm 이하로 작고 꼭지가 돼지 꼬리처럼 꼬인 모양의 수박이 당도가 높다. 수박 표면에 하얀 당밀가루 같은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걸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토마토
토마토는 종류가 많다. 대저 토마토, 대추 토마토, 짭짤이 토마토 등 다양한 개량 품종이 있다. 그래도 공통적으로 맛있는 토마토 선별법이 있다. 토마토를 물에 넣었을 때 물에 가라앉는 것이 당도가 높다고 한다. 또, 과실이 단단하고 꼭지가 짙은 초록색을 띌수록 신선하다고 한다.

 참외
참외는 노란색이 진할수록 달다. 또 껍질의 흰색 골이 깊게 파인 것이 당도가 높다. 향을 맡아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참외는 당도에 비해 껍질이 얇기 때문이다. 아무 향도 나지 않고 과육이 단단하다면 당도가 낮을 확률이 높다. 반면에 냄새를 맡았을 때 단 향이 난다면 바로 집어 오면 된다.

 포도
포도 또한 종류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포도 껍질에 하얀 분이 많을수록 당도가 높다. 알과 알 사이가 공간 없이 밀집되어 있어야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것이고 꼭지가 신선할수록 수확한 지 오래되지 않은 포도다.

 멜론
멜론은 그물 무늬가 선명하고 촘촘하며 고른 것을 골라야 한다. 또 크기가 크고 묵직할수록 맛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 멜론의 배꼽을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만약 딱딱하다면 바로 먹지 말고 3~4일간 서늘한 곳에서 후숙을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자두 
자두는 윤기가 나고 상처 없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완전 둥근 모양보다 끝이 뾰족하고 하트모양인 것, 향이 짙은 것이 좋다. 빨갛기만 한 것보다는 노랑, 연두가 섞인 부분이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두는 부드럽고 껍질이 얇기에 주름져 있다면 오래되고 말라가는 자두일테니 탱탱한 것을 골라야 한다.

 복숭아
흠이 없고 향이 진한 것, 푸른 기 없이 노르스름한 색이 좋다. 털이 있는 복숭아는 털이 고르게 나 있는 것이 균일한 맛을 가지고 있다. 복숭아는 만져보면 그 단단함으로 익은 정도를 알 수 있는데 본인 취향에 맞게 적당한 때에 먹으면 된다. 많이 익을수록 당도가 높다.

 망고
동남아에서만 먹을 수 있던 망고가 요새는 마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망고는 흠 없이 주황빛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말랑하고 눌렀을 때 돌아오는 탄력이 있어야 가장 좋은 상태다. 덜 익은 것은 실온에 2일 정도 뒀다가 먹으면 금새 익을 것이다.

달기만 한 과일은 매력이 없고 식감도 아주 중요하다. 사람마다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당도가 높을수록 가격이 높고 상등품 취급을 받는다. 위와 같은 방법들로 올 여름은 평소보다 더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로 여름을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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