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다른 말로 뇌졸중이라 불리는 질환은 의학적으로는 뇌혈관 질환이라 칭한다. 시간이 생명이라 할 정도로 초기 발견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조기에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험도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2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내는 주요 사망 원인이라는 점에서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한다.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 또는 평생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날 시점에서 가급적 신속히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조증상을 숙지해 두고 있어야 한다. 전조증상은 ‘FAST’라 칭하는데 얼굴(Face), 팔(Arm), 말하기(Speech), 시간(Time)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뇌졸중이 시작되면 얼굴 한쪽이나 전체가 서서히 마비되어 가고,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며, 주위가 뱅뱅 돌고 어지러우며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한쪽이나 양쪽 팔이 모두 처지게 된다. 팔에 마비, 감각 저하가 보이기도 한다.

뇌에 혈액 공급이 저하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말이 어눌해지고, 언어장애 및 발음장애를 보이게 된다. 갑자기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안면마비, 팔 마비, 언어 능력 상실까지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손발 끝이 자주 저리거나 갑자기 한쪽 눈 시력이 저하되거나 보이지 않고,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가 찾아오며 양팔의 혈압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즉, 상기 증상들 중 1~2개라도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중풍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바로 응급 처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조 증상이 발견되지 않고 곧바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미리 검사하고 평상시에 조절하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응급 처치의 경우 늦어도 3시간 이내에는 시작하는 것이 생존 및 후유증 대비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풍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뇌경색과 뇌출혈이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힌 상태로 산소, 포도당을 운반해야 하는 혈액이 더 이상 뇌 조직에 영양을 공급할 수 없게 되어 뇌 조직 손상이 찾아온 상태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뇌경색에 해당한다. 반면 뇌출혈은 혈관이 좁아지면서 노폐물이 쌓여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진 상태로, 빈도는 낮지만, 혈액이 바깥으로 나오기 때문에 위험도는 매우 높게 보인다.

평소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이 막히고 터지게 되는 원인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혈액, 혈맥, 혈액, 혈구 등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혈관 속 문제, 혈류 이동 분석, 말초혈과 혈액순환 정도 파악, 고혈압 및 고지혈증, 당뇨병 유무 등을 확인해야 그에 걸맞은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검사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또한 원인이 어느 한 가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뇌와 마음, 몸의 3가지를 모두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은 80% 정도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해 볼 수 있다. 평소 손상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신속히 발견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소금 및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하고, 정상 범위 내의 체중을 유지하고, 당뇨병 등 관련 질환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금연 및 절주 습관을 지니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도록 해야 하며, 미세먼지 등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 이후에도 꾸준히 후유증 관리를 해야 한다. 질환 자체가 재발률이 높고, 2차로 혈관성 치매로 이어지기도 쉽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년 이내에 뇌졸중이 재발할 확률은 13%에 달하는 만큼 단순히 혈전 제거만 하기보다는 원인 파악 및 치료를 하도록 해야 한다.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액순환 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세밀한 검사 및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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