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교육은 인간 교육의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플라톤이 한 말이다. 이 말처럼 음악은 시각과 청각, 손과 발, 신체 전신을 사용하고 감각을 고루 발달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파주 르 쁘띠 피아노학원의 김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귀영 원장

Q. 르 쁘띠 피아노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피아노를 전공하고 졸업 후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다. 결혼을 한 후에는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음악을 즐기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고민 끝에 아이가 5세가 되었을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쳤고, 피아노 교수법을 공부해 꾸준히 가르친 결과,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는 등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효과적인 교수법을 연구했고, 더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Q. 르 쁘띠 피아노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르 쁘띠 피아노학원에서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개의 뿌리를 가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보력과 연주력을 키운다. 독보력은 악보와 악상기호를 이해하며 종이 위에 펼쳐진 악보를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하고, 연주력은 발표력과 비슷한 의미로서 자신이 이해한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나의 마음속 깊이 있는 노래를 꺼내어 피아노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아이들은 독보력을 위해서 매일 레슨과 이론 공부로 반복 학습을 하며, 수요특강을 통해 청음, 작곡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연주력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경청하는 능력이다. 르 쁘띠 피아노학원에서는 특별한 교재를 사용하여 레슨 시간마다 선생님의 연주에 맞추어 듀엣으로 연주를 완성하는 교수법으로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연주를 들으며 기초 단계에서부터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연주를 해야 할지를 배운다. 또, 수요특강에서는 다양한 관점의 음악 감상법을 배우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음악을 듣는 귀를 열어주고 있다.

Q. 르 쁘띠 피아노학원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르 쁘띠 피아노학원은 활기 넘치는 분위기다. 피아노 악기의 특성상 협업할 수 있는 악기가 아니기에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는데, 작은 연주회나 특강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서로의 연주를 듣고 배울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함께하는 학원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예를 들면, 같은 곡을 난이도를 달리하여 악보를 나눠주고 일주일간 다 함께 연습하기를 할 때면 아이들끼리 서로 가르쳐주고 돕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 또는 피아노 듀엣으로 연주하기, 친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기, 전자키보드나 가라지 밴드 앱을 통해 여러 악기로 합주하기 등 다양한 공동체 수업으로 함께 배우고 돕는 학원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의 교육철학은 정직과 성실함이다. 모든 아이는 배움의 속도가 다르고 깨닫는 지점도 다르다. 한 아이의 배움의 과정에 있어 평균적인 기준을 따르게 하지 않고 아이 고유의 배움의 속도에 맞추어 가르치는 것이 나의 기본 교육 정신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알고 느리더라도 정직하게 배움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배움에 있어서 그 기준을 외부에 두지 않고, 나의 내부에 두는 것을 정직함이라고 한다. 나의 이러한 교육철학을 통해 아이들이 이 정직함을 배우기를 원하고 이 정직함은 앞으로 아이들의 인생을 밝히 비춰줄 등불이 될 것이라 믿는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코로나19로 인해 연주회에 제약이 많다 보니 고민 끝에 유튜브 라이브 연주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연주회 진행은 라이브로 하였고 아이들 연주는 미리 촬영, 편집한 녹화분을 틀었다. 또 슈퍼스타 작곡왕 선발대회를 하여 아이들이 작곡한 곡을 음원으로 만들고 문자투표를 통해 작곡왕을 선발하였다. 주말 저녁 연주회에는 부모님뿐만 아니라 먼 곳에 계시는 조부모님과 친척 친구들이 모두 참석하여 댓글로 응원을 해주셨고 더욱 뜻깊은 연주회가 되었다. 연주회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응원을 받은 모든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르 쁘띠 피아노학원만의 노하우라면 오래전부터 직접 만들어 사용해 온 르 쁘띠만의 교구와 게임, 특강 수업의 방대한 자료들이라고 생각한다. 자료들은 내 아이에게 최상의 음악 교육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모으고,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하면 음악을 좋아하게 될지’, ‘어떻게 하면 어려운 개념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를 매일같이 고민했다. 그 결과 다양한 교수법과 교구, 자료 특강 활동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해 만들게 되었고 그것이 노하우로 축적되어 지금의 르 쁘띠 피아노학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고 습득하는 과정을 보면 예전과 많이 다른 것을 느낀다.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 영상 강의나 유튜브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좀 더 스스로 배우고 싶어 하는 학원의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가르치는 사람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역할이 아니라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해야 하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열린 마음으로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의 악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르 쁘띠 피아노학원만의 커리큘럼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경쟁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도록 부모님과 많은 어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전문 연주자만 연주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평범한 생활 속에서 언제나 다가갈 수 있는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움, 사랑, 감사, 기쁨, 배려 등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음악과 예술로 표현하며 그것을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지금보다 더 예술과 음악을 누릴만한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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