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하루일과를 되돌아보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음악은 일상 곳곳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무심코 켠 TV 방송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은 물론, 카페나 옷 가게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음악이 쉼 없이 귓가를 채운다. 그만큼 음악은 현대인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때로는 지친 마음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관하여 대구 햇살가득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심수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심수빈 대표

Q. 햇살가득음악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그저 꼬꼬마였던 5살,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 여태 살아오며 제일 오랫동안 접하고 배우고 경험하여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자신 있던 건 피아노, 그리고 음악이었다. 나의 재능을 발휘하여 누군가를 성장시킬 수 있고, 음악을 통하여 내가 느끼고 얻게 된 것들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더 많은 아이들과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람된 일을 해보고자 음악학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Q. 햇살가득음악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예고·음대 준비반, 성인반 등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그 누구나 교육 대상이다. 현재 원에는 5, 6세 유치부 친구들부터 70대 중반의 만학도 할머님까지 넓은 연령층의 학생들이 재원 중이며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레슨을 받고 있다.

먼저 수요특강의 경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트랜디하고 재밌는 활동으로 교육과 재미, 체계적인 다중지능 융복합 예술교육이다. 여기에 분기별 연주 수업과 연 1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콩쿠르와 같은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서로 상호평가를 해봄으로써 연주자 및 심사위원이 되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Q. 햇살가득음악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햇살가득음악학원은 아이들과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쌓으며 때로는 친구, 때로는 고민 상담사 같은 역할을 한다. 그만큼 밝은 분위기를 자랑하며 재미있는 학원, 가고 싶은 학원이다. 또한, 선생님이 즐거우면 아이들도 즐거운 법이라고 생각해 운동회, 소풍, 보드게임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님과 아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이 우리 학원의 특징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다른 분야도 그렇듯이 한 가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매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이루어지려면 꾸준함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우리 학원엔 성인 수강생분들이 현재 13분이 계신다. 상담일지에 자신의 수준을 체크하는 부분이 있는데, 80% 이상의 확률로 ‘어렸을 때 배웠으나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가 대부분의 대답이었다. 이유를 여쭤보면 선생님이 무서웠거나, 재미가 없어서가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도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이상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배웠다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완벽하진 않지만, 악보를 보면 어느 정도 연주를 할 수 있다’에 대답하시는 분들은 6학년에서 중학생 때까지 피아노를 배웠다고 하셨다. 상담일지가 말해주듯, 꾸준히 오랫동안 피아노를 접한 경우엔 어른이 되어서도 본인이 원할 때 악보를 보고 어느 정도 피아노를 칠 수 있다. ‘짧고 굵게’ 보다는 ‘얇고 길게’가 더 오래 남는다는 의미이다.

어릴 때 배운 피아노가 어른이 되어서 떠듬떠듬이라도 악보를 보고 혼자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나의 교육 목표이다. 오래도록 피아노와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아이가 학원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재밌고 설레는, 본인이 가고 싶은 학원, 재밌는 학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학원에 다니길 잘했어요”, “여기 보내길 잘했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 또 며칠 전, 학부모님의 지인분이 우리 학원 얘기를 하시면서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시고 굉장히 열정적이시라며 괜찮다고 들었는데 한 번 보내볼까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하셨다. 이미 아이를 보내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의 학원이 좋게 평가되고 있는 걸 보며 덩달아 기분이 좋으셨다고 감사하다며 응원의 말씀까지 전해주셨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천차만별인 아이들의 스타일과 성격, 성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어떤 아이든 맞는 스타일을 찾아 꾸준히 끌고 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님들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의 학원 생활을 가감 없이 오픈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피드백을 통하여 사소한 부분까지 발전하고자 노력한다.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기에 매 순간 흐트러짐이 없도록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이 모든 것들은 나의 노하우가 되고 자신감이 되어 돌아온다. 덩달아 홍보까지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편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의 목표는 우리 동네에서 제일 실력 있고 센스 있고 재밌는 피아노 학원이 되는 것이다. 나아가 근처 사시는 분들은 우리 학원을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분발하여, 저평가되는 예체능학원의 위상 올리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 앞으로도 음악이 주는 무한한 선물을 많은 분들이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이들에겐 정서적 안정과 밝고 씩씩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하고, 어른들에겐 힘들고 지친 일상에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안겨줄 햇살 가득한 음악을 꿈꾼다. 자주 가던 식당에도, 친구들과 만나던 카페에도, 자주 오고 가던 길에도 흘러나오며 음악은 늘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남녀노소 주저하지 말고 음악의 문을 두드려 심심한 일상에 연주를 통해 기분과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적인 안정과 힐링을 얻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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