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 기자ㅣ습하고 끈적거리는 날씨가 지속되고, 장마로 인해 우중충한 하늘이 자주 보이는 여름이다. 이런 날씨에는 더위를 날려주는 오싹한 공포영화를 찾게 된다. 더운 날씨에 영화관도 냉방을 강하게 틀어주어 공포영화를 몰입해서 보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공포영화의 상당수가 여름에 개봉한다. 올여름에는 어떤 공포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첫 번째, ‘인시디어스: 빨간 문’

[사진/인시디어스: 빨간 문 영화포스터]
[사진/인시디어스: 빨간 문 영화포스터]

영화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인시디어스’는 2010년에 개봉했고, 영화 ‘쏘우’,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제작한 두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고, 당시 전미박스오피스에서 5주 연속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등 대성공을 거두었다.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전작에서 미제로 남은 부분을 다음 편에서 다루는데, 시리즈끼리 연결되는 고리가 많아 되도록 전작을 보고 다음 편을 보는 것이 좋다.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2번째 시리즈인 <인시디어스: 두 번째 집> 이후 기억을 잃은 램버트 가족이 다시 겪게 되는 끔찍한 악몽에 대해 다룬다. 연달아 기괴한 사건이 일어나고, 이들을 노리는 악령들 사이로 주인공들은 ‘빨간 문’ 앞에 서게 된다. ‘빨간 문’은 어쩌면 이들에게 계속되는 악몽을 풀어낸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두 번째, 컨저링 시리즈 ‘더 넌 2’

[사진/더넌 예고편]
[사진/더넌 예고편]

영화 <더 넌 2>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9번째 작품으로 약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더 넌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이다. ‘컨저링 유니버스’는 공포영화 ‘컨저링 시리즈’와 그 외 외전 영화들을 중심으로 하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말한다. 실존 인물들과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로 전개되며, 가족애를 다룬다는 특징을 보인다.

‘더 넌’은 ‘컨저링 유니버스’의 외전 이야기이며, 전체 스토리 중 첫 번째 순서로 벌어지는 사건이 나온다. ‘더 넌’을 뜻하는 ‘수녀’ 형상의 악마 ‘발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더 넌 2’에서는 ‘컨저링 시리즈’ 중 가장 악랄하다는 악마 수녀 ‘발락’의 이야기가 다 깊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사진/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영화 포스터]
[사진/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영화포스터]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 <나일 강의 죽음>을 이은 속편으로 감독 케네스 브래너의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영화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나일 강의 죽음’은 추리 소설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에르퀼 푸아로’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탐정 캐릭터이다.

‘베니스 유령 살인 사건’은 이전 두 작품에서처럼 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에르퀼 푸아로를 연기한다.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에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으스스한 이탈리아 베니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공포영화가 여름을 맞아 개봉한다고 해서 흥행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소재에 한계가 있고, 이미 다양한 공포영화를 접한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작이 흥행했어도 후속작의 성적은 부진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영화들은 전작과는 다른 서늘함으로 또 다른 명작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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