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운동의 공통점은 올바르고 꾸준한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동기부여가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습관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결국 작심삼일에 그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장 눈앞의 성적에만 집중하는 학습 방식보다는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단점을 보완하려는 학습 습관이 중요하다. 이에 관하여 부산 국제스마트영어전문학원을 운영하는 손시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손시은 대표

Q. 국제 스마트영어 전문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시간 영어를 공부하고도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는 뭘까. 나는 ‘다른 영어’를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말하는 것, 표현하는 것을 위주로 배우지만 결과적으로는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언어로는 사소한 문법 실수, 어순 실수는 넘어 갈 수 있으나 시험에서는 다른 것이다.

나는 파이스턴대(F.E.U)에서 영어 교육학 4년제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영어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가까운 외국 생활과 외국 대학 생활을 모두 겪었지만, 한국식 영어는 또 따로 있더라. 19살 보습학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학원계를 접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입시 학원에서, 2000년대 후반에는 어학원 교수부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토익, 토플, 아이엘츠 등 시험과목이 인기를 끌던 2010년대에는 파고다에서 강의했고 2020년 서울에서의 강의 경력까지 다양한 영어 학원을 접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영어 교육의 내공을 키웠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영어 시험이라는 압박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는, 써먹는 영어를 가르치고 싶었고 한국식 영어에 맞는 최적화된 학원을 세우고 싶었다. 

Q. 국제 스마트영어 전문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초중고 영어 학습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처음에는 내가 좋은 습관을 만들려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관이 나를 만들어 간다. 학습 습관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바른 학습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는 모든 과정에 단어 시험, 듣기, 문법, 독해 수업을 진행하며 레벨별로 교재가 다르게 들어간다. 특히 논문에도 나와 있듯이 초등 5학년 때까지 학습적으로 경험해 본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받아들이는 속도나 자기 만족도가 높다.

그런 점에서 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릇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아이들을 우물안에 가두어 놓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리하면서 아이가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 단지 학습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수업과 동시에 아이가 더욱 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끌어 주는 것, 안정구간(Comfort Zone)에서 벗어 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나의 수업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Q. 국제 스마트영어 전문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를 잘 가르치는 선생님은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이 배운 것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선생님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단순한 학습전달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습적인 부분을 포함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겪게 될 다양한 일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선생님에게 필요한 역할이다.

따라서 나는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바른 학습 습관을 잡아 주려고 노력한다. 단순히 성적만 내고 남을 이기기 위해, 100점을 맞기 위한 수업이 아니라 자신의 실수를 되돌아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생각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마인드를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틀린 것이 나쁜 것은 아니며 실수한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늘 가르쳐 주며, 그 실수에서 또 다른 해결책을 찾는 방법 즉, 다른 시각으로 보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 한다. 이 점이 내 수업의 장점이며 다른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당장 몇 점을 받고 몇 개를 틀리는지에 연연하지 않고 바른 학습 습관을 잡아 자신의 장단점을 알고 단점보단 장점을 보완하고 키울 줄 아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다. 틀린 것이 실수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는 발판이 되는 걸 아는 아이로 키우려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9살 보습학원 강사부터 시작해 단순한 지식만도 전달해 보았고, 단순한 점수만 내는 선생님도 되어 보았고, 표현이 말이 중요하다고 해서 어학원에 교수부장으로 근무도 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보이더라. 나중에는 미친 듯이 심리를 공부해 단순 지식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읽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그 모든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든 듯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고 더 밝은 미래를 가질 기회를 주려 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바른 학습 습관과 인성을 길러 아이 스스로 나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지금의 노하우를 만들었다.

현재 한부모 가정이나 저소득 가정에 봉사 활동으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데,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아이들, 더 솔직히 말하면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다양한 혜택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이들을 보면서 나와 공부하는 아이들을 감사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세상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건 사실이고 말을 잘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아주 뛰어나거나 잘하는 것이 아니면 우리 아이들이 영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영어라는 과목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다른 과목에 더욱 집중하고 다른 일을 좀 더 해서 자기가 앞으로 나아가는 살아가는 삶에 다양한 기회와 선택을 만들어주는 학원으로 거듭나고 싶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명지 쪽에서 영어라고 하면 국제 스마트라는 답이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지도하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영어 회화가 중요하지 않다거나 시험과목이 중요하다는 등 하나만 단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산 날 보다 살 날이 훨씬 더 많은 우리 아이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겪어 온 것보다 훨씬 더 급진적으로 많은 것이 바뀌는 걸 경험할 우리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영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고 많은 선택사항을 잡을 수 있도록 키우고 싶은 것이다.

어른도 마찬가지이듯 아이마다 생각하는 것이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 모두 다르다. 100% 다 맞추기는 어려우나 개인의 특성에 맞는 학습 방향을 고수하며, 바른 인성을 잡아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로봇이 되지 않고 공부를 즐길 수 있도록 단순히 지식 전달만 하는 딱딱한 선생님을 벗어나 심리적으로 소통하며 바른길로 이끄는 선생님이 되겠다. 

Q. 지금 생각나는 살면서 가장 고마운 분이 있다면

A. 나는 늘 나의 부모님께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늘 “하고 싶으면 해!, 실수하는 건 괜찮아! 뭘 하든 믿어!”라고 말씀하시며 내가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위치나 상황에 있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보게 하셨다. 어린 나이에는 실수하고 잘못 가기도 하는데 다 아시면서도 부모님은 기다려 주셨고, 그 실수나 잘못한 점을 스스로 고쳐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거기서 배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다.

누구나 학창시절 방황을 한 번씩 할 때 조용히 손을 잡아 주시고 무조건 믿어 주신 나의 부모님. 외국 생활 10년을 거치는 동안 나쁜 일도, 나쁜 사람들도 만나며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나를 믿어 주신 부모님께 꼭 내가 한 약속은 지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견디고 이겨 냈던 것 같다. 그런 나를 만들어주신 분이 우리 부모님이니까 말이다.

아직도 부모님 눈에는 철없고 약해 보이는 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잔소리를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웃으면서 들을 수 있다. 지금의 나 손시은을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 철없는 딸이지만, 내 부모님은 누구보다 사랑한다. 늘 믿어 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신 점 항상 가슴속 깊이 새겨 따뜻하게 간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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