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 기자ㅣ옷에 얼룩이 지워지지 않아 못 입게 되거나, 민망한 상황을 겪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 번 생기면 제거하기 힘든 얼룩. 하지만 의외의 방법이나 간단한 약품들을 이용하면 얼룩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 볼펜 자국
물파스로 옷에 묻은 볼펜 얼룩을 지울 수 있다. 물파스의 알코올 성분은 약물을 녹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먼저 물파스에 의해 옷 뒷부분으로 볼펜 자국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키친타월을 셔츠 뒷부분에 받쳐준다. 그리고 물파스를 볼펜 자국이 묻은 부분에 꾹 눌러서 키친타월이나 헝겊 등으로 닦아내면 된다.

□ 커피/홍차 자국
옷에 묻은 커피나 홍차 얼룩의 경우, 주방세제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서 제거할 수 있다. 커피 색소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산성 성분이 있는 식초나 레몬을 섞어 쓰는 것이다. 자국 위에 혼합물을 분무기로 뿌리거나 살짝 적신 후, 키친타월이나 천, 칫솔 등으로 옷에 손상이 가지 않게 가볍게 닦아낸 후, 세탁하면 된다.

□ 피 얼룩
코피나 상처로 인해 피가 묻었다면, 곧바로 찬물로 헹구는 게 좋다. 핏속의 단백질이 따뜻해지면 응고되어 세탁하기 더 힘들기 때문이다. 이후 과산화수소를 키친타월이나 천 등에 묻혀 가볍게 닦아내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산화력을 갖고 있어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철 성분을 파괴한다.

□ 김치 얼룩
김치 얼룩은 발견 즉시 주방세제로 닦으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난 경우라면, 색소나 오염 물질을 산화시키는 과산화수소와 표백제를 활용해서 얼룩을 제거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 초콜릿
초콜릿에는 지방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에 물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기름을 녹이는 용매인 벤젠을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벤젠으로 기름기를 제거한 후,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된다. 다만, 벤젠은 휘발성이 높아 쉽게 호흡기에 노출되고, 독성이 있으므로 환기하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 껌
껌이 붙었을 땐 얼음을 이용하거나 신문지를 활용해 덩어리를 떼어내면 된다. 껌은 기름에는 붙지 않으므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얼룩은 식용유를 묻힌 뒤 솔로 닦아내면 말끔하게 제거된다.

□ 화장품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수를 묻힌 솜으로 파운데이션이 묻은 부분을 가볍게 두드린 후 화장수 자체의 얼룩이 남지 않도록 물로 살짝 닦아내면 된다.

□ 눌어붙은 냄비
눌어붙은 냄비는 물을 1/3 정도 채운 후 베이킹 소다와 식초 2~3스푼을 넣는다. 그 후에 강 불로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서 15~20분 더 끓여준다. 이후 물은 다 버리고 수세미로 닦아주면 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조합은 물과 이산화탄소 거품을 생성하는데, 묵은 때를 물리적으로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곰팡이
락스를 1/5 정도로 희석해 휴지에 적셔 덮어두거나 식초와 베이킹 소다 조합을 뿌려둔 뒤 솔을 이용해 닦아내고 물로 헹궈내면 된다. 락스를 뿌렸을 때는 항상 환기를 시켜준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한다.

□ ​얼룩제거 방법의 핵심
얼룩은 신속하게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약물을 이용한 후에는 남아 있는 약 기운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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