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프랑스에서 일어난 폭력 시위가 여드레 만에 잠잠해져 클레망 본 교통부 장관은 트위터에 “지역 상황에 따라 예외를 둘 수 있지만 오늘 밤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버스와 트램 운행이 정상화된다”고 알렸다.

1. ‘나엘’의 동영상

[자료제공/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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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일을 도화선으로 소수·이민자들의 분노가 과격 시위로 표출되었다. 현지시간 2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17세 ‘나엘’의 사망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만 해도 경찰의 총기 사용이 정당방위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몇 시간 뒤 SNS에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나엘의 차량 옆에 두 명의 경찰관이 서 있고, 한 명이 운전석 쪽 창문에 권총을 겨누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겨눈 총에 차량에 있던 나엘이 맞아 그대로 사망했다.

2. 추모 행진과 시위

[자료제공/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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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이들은 경찰이 나엘에게 총을 쏜 건 인종차별적 행태라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파리 교외의 가난한 동네에 사는 알제리·모로코계 나엘이 아니라, 파리의 부유한 지역에 사는 젊은 백인 남성이 나엘처럼 가벼운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면 경찰이 총을 쐈을 리 없다는 것이다. 시위의 수위는 갈수록 높아져 경찰과 군경찰이 프랑스 전역에 배치되었다. 오후 9시 이후로는 버스와 트램의 운행 중단이 권고되었고, 대형 폭죽과 인화성 액체의 판매도 제한되었다.

3. 버스·트램의 야간 운행 재개

[자료제공/AFP=연합뉴스]
[자료제공/AF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벌어진 시위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어 프랑스 수도권의 버스와 트램의 야간 운행이 재개되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전날 밤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16명을 체포되었으며, 건물은 8채 손상되고, 자동차는 159대가 불탔다. 시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6월 30일∼7월 1일 밤사이에만 1천311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그다음 날부터 700명대, 100명대, 70명대로 체포 인원이 줄어들었다.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던 남부 마르세유에서는 지난 주말 시위 현장에서 숨진 27세 청년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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