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수습ㅣ소형 애완용 새 중 400년이 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카나리아는 십자매, 잉꼬와 함께 3대 사육조로 불린다. 특히 맑고 아름다운 울음소리가 매력적이어서 애완용 조류로 사육됐다. 

카나리아는 16세기 에스파냐인이 아프리카 북서부의 카나리아제도에서 갈색의 야생 카나리아를 이탈리아로 가져가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영국으로 건너갔고 다시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확산됐다. 카나리아는 되새과에 속하는 애완용 새로 외형을 살펴보면 몸길이는 2.5~13.5cm, 날개를 펼치면 20~23cm, 무게 15~20g이다. 

카나리아는 크게 네 종류로 분류 되는데, 대표적으로는 가는몸카나리아, 색깔카나리아, 우는카나리아, 곱슬털카나리아 등이 있다. 

카나리아의 암수는 크기가 같고 모양도 같지만, 수컷은 목청을 돋우며 울기 때문에 쉽게 구별되고 발정기에는 항문의 생김새로 구분한다. 수컷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번식기 중에 암컷을 두고 서로 경쟁을 한다. 카나리아 암컷이 알을 품는 기간은 약 14일이고 새끼의 성장 기간은 약 25일이다. 

카나리아를 사육할 때 주의할 점은 없을까. 카나리아는 각자 영역이 있는 조류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사육해야 한다. 사육공간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빛이 잘 드는 밝은 공간이어야 하며 공기가 쾌적해야 한다. 모이는 들깨, 조, 피, 삶은 계란을 주식으로 주고, 배추잎은 간식으로 먹이는 것이 좋죠. 또 새장에는 항상 마른 모래가 깔려 있어야 한다.

건강한 카나리아는 5~10년까지 살 수 있지만, 이들은 영양실조와 과밀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얼굴과 다리, 호흡기에 진드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호흡기 진드기가 생길 경우에는 호흡 곤란을 유발해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한편 카나리아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듣기 위해서 길들이기 훈련도 한다. 새가 부르는 노래는 어미에게 유전되기 때문에 울음소리가 예쁜 새를 기르기 위해서는 정확한 가락으로 노래하는 어미 밑에 붙여 훈련 한다. 이때 어미새를 선생님새라고 하는데 한 마리에 서너 마리를 붙여, 어둡고 조용한 방이나 나무 상자에 넣어 놓고 훈련한다. 

귀여운 외모에 고운 색의 털, 그리고 오페라 같은 음색을 가진 카나리아의 사육법. 카나리아 사육을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들을 체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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