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국내 명소... 삼국시대부터 역사 자랑하는 ‘온양온천’

시선뉴스=박대명 수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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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로 데워진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샘, 온천. 여러 가지 광물 성분이 지하수에 녹아 있어 전통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온천이라고 하면 옆 나라 일본을 생각하기 쉽지만 국내에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이 많이 있는데요. 온천동, 온수동, 온정리 등 온(溫)이 들어간 지명은 대부분 온천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온천 가운데 현존하는 문헌 기록상 그 출전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온양온천’. 오늘은 국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온양온천’으로 떠나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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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한국의 온천법에 의하면 수온이 25℃ 이상인 곳을 온천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온천은 화산 근처에 많이 생기는데 이는 화산 근처에 있는 지하수가 마그마에 의해 데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온천은 대부분 비 화산성으로 화강암류를 기반암으로 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온양온천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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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시작되며 1,300여 년에 이릅니다. 온양은 뜨거운 물이 나온다고 하여 백제시대에는 탕정군, 고려 시대에는 온수군, 조선시대에는 온창, 온천으로 불리어 오다 1442년 세종대왕이 온양 행차 시 이곳을 온양군으로 개칭한 후 계속 온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행차한 후 현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이 이곳에 행궁을 지으며 휴양이나 병의 치료를 위해 머물렀습니다. 흥선대원군도 이곳에 욕실을 설비하였던 일이 있었던 만큼 온양온천은 오랜 세월 선조들이 즐겨 찾던 온천 휴양지였고, 관련된 역사 유적도 많이 남은 유서 깊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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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은 알칼리성(PH 9.15)이며, 37~54℃의 수온을 유지하는 고 온천으로 마니타온을 함유한 라듐온천으로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온양온천은 수질이 좋고 수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관광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상가,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이 잘 발달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온천지역 최대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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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온양온천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전국에 대규모 온천 단지가 개발되고 열악한 도시환경과 기존 시설의 낙후 등으로 인해 1990년대부터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수가 감소합니다.

그러다 수도권 광역전철의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온양온천을 찾는 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는데요. 서울·수도권에서도 지하철을 타고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온양관광호텔에는 조선 세조 임금이 온양에 머물렀을 때 세운 ‘신정비’와 영조 임금과 함께,  휴양 왔던 장헌세자가 무술을 연마했던 ‘영괴대’ 등의 유적도 있어 온천을 즐기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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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도고온천, 아산온천 외에도 현충사, 민속박물관, 신정호 관광단지, 삽교호 등의 문화·역사적 관광자원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여행을 즐기기 부족함이 없는 ‘온양온천’. 주변 울창한 야산의 삼림욕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대표 온천, 온양온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