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업무간 연계가 높은 대규모/멀티 프로젝트들이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주사업자에서도 자체적인 사업관리/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전문 컨설팅사를 통해 프로젝트 관리(PMO)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런 현상에 대해 '테스트 관리, 프로젝트 관리/진단' 전문가 강지연 공동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비앤케이컨설팅은 어떤 회사인가?

A. 비앤케이컨설팅은 대규모 IT 구축사업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 사업, PMO (Project Management Office), 프로젝트 진단 (3HC-3자 Health Check) 컨설팅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 진단 및 관리 전문 컨설팅사 이다.

Q. 비앤케이컨설팅 설립 배경은?

A. IT시장의 변화가 극심해지고, 각 기업체가 보유한 시스템의 복잡도가 크다 보니 매 프로젝트마다 새롭게 익혀야 할 기술과 환경이 많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이해관계가 갈수록 복잡하게 얽히는 추세다.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실행조직은 물론, 관리조직 조차도 책임과 역할에 매몰되어 투명한 시각을 견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복잡도가 높다 보니 산출물의 품질이나 진행상태를 세밀하게 파고들어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의 진행 상태를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3자의 시각에서 정확하고 깊이 있게 진단함과 동시에 고객사/수행사간 원한 소통을 해주는 역할에 대한 Needs 가 커져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여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Q. 비앤케이컨설팅 설립 후 만 9년이 흘렀는데 지난 시간을 회고한다면?

​A. 과거 9년 동안 SK텔레콤과 KB국민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차례 진행하였다. 시작할 때마다 '이렇게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했으나, 매번 목표한 바 대로 해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3HC(3자 Health Check) 서비스의 노하우가 상당히 쌓여서 하나의 관리방법론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Q. 3HC(3자 Health Check) 가 일반적인 프로젝트 관리방법과 차이가 있다면?

A. 한마디로 말하면 '깊이'의 차이다.

일반적인 프로젝트 관리방법은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절차적 진행 측면에서 하자가 없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리해야 할 것들은 많고 안할수도 없다보니 깊이있게 내려가기 힘든 구조이다.

예를 들어 일반 프로젝트 관리방법에서는 프로그램 소스나 데이터 레벨까지 내부를 실제로 들여다보고 진척 점검을 할 수 없다. 특히 수행사나 실행조직 입장에서는 진척 지연이 발생하면 품질보다 납기에 우선순위를 두고있어 관리조직에서 기본적인 표준 준수를 강제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조직 구조 상 힘의 균형이 깨져 있다고 보면 된다.

감리의 경우는 정해진 '감리기준'에 의거하여 사후적으로 점검하기때문에, '프로젝트 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단결과를 내기 어렵고, 사후적 점검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3HC(3자 Health Check)는 모든 영역을 같은 깊이로 점검하지 않고, 핵심영역이나 문제되는 부분에 집중한다. 특히, 최근의 프로젝트들에서 '개발'영역의 품질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소스코드 점검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솔루션과 Rule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극대시켰다. 솔루션을 활용하여 기계적인 점검을 하고, 통계적 분석 기법으로 품질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발 품질이 점차 올라가면, 점검 Rule도 고도화 시키는 과정을 반복한다.

Q. 3HC(3자 Health Check)컨설팅을 할 때 얻을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는 무엇이 있는가

A. 문제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해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전략수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의 성숙도가 점차 올라간다. 또한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경각심을 고취함으로써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변화관리에도 큰 효과가 있다.

Q 다른 경쟁사는 없는지

A. 일반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수행하는 업체는 많으나, 비앤케이컨설팅이 제공하는 수준의 깊이 있는 프로젝트 진단 서비스는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이 없으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3HC(3자 Health Check) 서비스를 유사하게 하는 업체를 만나본 적이 없다. 기본적으로는 '관리' 조직이기 때문에 인력 규모를 크게 운영할 수도 없다. 소수의 인원으로 깊이 있는 진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프레임워크와 솔루션도 필요하지만 IT 기술이나, 아키텍처 전반에 대한 지식, 대형 프로젝트의 수행 및 관리 경험이 필수적이다.

"인공지능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잘 쓰는 사람에게 대체된다" 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흉내를 낸다고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게 아니라 '고도의 분석력'이 요구된다. 도출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1차원적인 해결이 아니라 프로젝트 이해관계자가 협업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Communucation Skill' 과 '빠른 판단'도 필요하다. 다시 말해, 3HC 서비스를 하려면 수십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Guru 가 필요한 셈이다. 비앤케이컨설팅은 그런 Guru 들로 구성된 Crew 이다.

Q. 비앤케이컨설팅이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면?

프로젝트는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살아있는 생태계이다. 각자는 자신의 입장과 이해에 따라 움직이지만, 크게는 조직의 목표 / 프로젝트의 목표를 향해 가야하고 궁극적으로는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을 동계스포츠 중, 컬링에 비유하곤 한다. 플레이어의 손을 떠나 여정을 시작한 스톤이 크고 작은 저항요소에 의해 궤적이 휘게 되지만, 부지런히 빗자루질을 하는 스위퍼의 유도에 의해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프로젝트 진단의 결과가 문제점을 지적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객사와 수행사, 리더와 팀원이 각자의 역할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갑을 관계와 직급을 떠나" 조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것이 더 큰 역할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는 좌충우돌하더라도, 큰 흐름이 프로젝트의 목표를 향해 가도록 참여자 모두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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