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예술이다. 음악은 사람이 좋은 감정과 생각을 갖도록 돕고,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유대감을 키워준다. 신체적인 면에서도 음악은 혈압과 심장 박동수를 낮추며, 운동 시 지구력을 향상시켜 주는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음악이 주는 다양한 효과와 즐거움으로 인해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속 슬픔을 위로받는다. 또한 취미생활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 방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장군에서 아마데우스음악학원을 운영하는 민성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민성혜 대표

Q. 아마데우스음악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음악(音樂)이라는 단어를 풀어 보면, 音 소리(음) 樂 즐길(락), 바로 소리를 즐기는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음악’이라는 단어에서 學 배울(학)을 사용하지 않고, 樂 즐길(락) 사용한 것과 같이, “음악은 재미있게 즐기는 것이다”를 알려주고 싶었다.

또한, 내가 피아노를 아주 어린 나이인 4살 때부터 접하기 시작했고, 예술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최근 대학원까지 피아노를 전공하면서 평생을 피아노와 함께 한 삶을 살았었다. 그런 나의 삶, 피아노와 함께한 삶이 가능한 것에는 많은 훌륭한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 원장 선생님, 지금은 독일에 계시는 작은 선생님, 저와 이름이 똑같았던 작은 선생님 이분들께서 저에게 음악에 대한 행복하고 좋은 기억을 심어주셨기에 전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공을 시작하고는 정말 훌륭하신 교수님과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제대로 된 음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선생님’이라고 하면 마냥 무섭고, 학문만 알려주는 분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앞에 언급했던 선생님들과 교수님께서 정말 부모님 같은 마음으로 나를 이끌어 주셨기에, 나도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학원을 창업하게 되었다.

Q. 아마데우스음악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학원은 피아노와 음악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다. 학원이 위치적으로 초등학교 앞에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많이 등록하여 배우고 있지만, 어린 유치원생, 중학생, 고등학생들 뿐 아니라 성인 분들도 오셔서 재밌게 피아노를 배우고 계시다. 아마데우스음악학원에서는 피아노 및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특강을 실시한다.

피아노의 경우에는 바이엘, 체르니 단계를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세세하게 나누어 아이에게 맞는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나 성당에서 반주가 필요한 학생은 반주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콩쿠르 기간에 맞춰 콩쿠르 반을 아이들 없는 시간에 맞춰서 2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금요일 특강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 음악 교과목 수업에 배우는 리코더(저학년)와 단소(고학년)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아이들 눈높이에 어려운 시창 수업 대신 합창 수업을 진행하면서 악보를 보고 그 음에 맞게 노래를 불러 새로운 음악을 익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민성혜 대표는 음악은 누구나 평생에 걸쳐서 즐기고 가까이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 민성혜 대표는 음악은 누구나 평생에 걸쳐서 즐기고 가까이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Q. 아마데우스음악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내가 지닌 피아노 학원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은, “음악은 재미있고 즐기기 위한 것이다.”라는 것이다. 음악은 꼭 전공자나 잘하는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평생에 걸쳐서 즐기고 가까이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은 유튜브나 음원 사이트 등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음악 자료를 즐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저는 피아노 학원을 통해서 직접 좋아하는 음악을 깊이 있게 배우고 즐기며, 본인이 연주하면서 음악을 완성해가는 재미와 성취감을 스스로 느끼기를 원한다.

이러한 경험은 단지 유튜브에 나오는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피아노와 음악에 대한 소양과 기술을 쌓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하지만, 어떤 악기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피아노라는 악기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며,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레슨을 진행할 때 아이들과 함께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재미있는 말투와 행동으로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그날 컨디션과 집중력에 맞춰 매일매일 연습량을 조절해 가면서 진행하면 큰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주 많은데 그중 하나를 뽑자면, 피아노에 온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낯도 많이 가리고 수줍음도 많던 1학년 여자아이가 커서 저 같은 피아노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한 것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큰 보람을 느꼈다.

사실 항상 학원에서 하루를 끝내고 나면, ‘나는 과연 좋은 선생님이 맞을까?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내가 가르치는 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항상 달고 살았는데, 나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러한 걱정을 잘했구나, 앞으로도 더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뭐니 뭐니 해도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해 본 것이 가장 큰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여러 학원에서 일한 것과 방문 레슨, 교리교사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관심사나,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떤 교재를 사용하면 아이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깨우치며 지금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운영 중 내가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위에 좋은 선생님들께서 조언을 해주고 계신다. 그러한 부분은 제가 적극 반영을 해서 아이들과 저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맞춰가려고 항상 귀 기울이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 당장의 짧은 목표는, 다가오는 3월에 있을 콩쿨에 아이들이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길게 본다면, 우리 아이들이 지금처럼만 피아노에 관심을 가지고 즐겁고 재미있게, 그리고 열심히 해준다면 새로운 예술인이 또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꺼내 본다. 그리고 혹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저에게 배웠던 아이들은 후에 피아노가 치고 싶어서 악보를 꺼냈을 때 피아노를 배웠던 기억이 나서 조금이라도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가장 큰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 원에 오시지 않더라도 남녀노소 피아노는 살면서 꼭 한 번쯤은 꼭 배워 보셨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음악을 듣고 피아노를 침으로써 정서 안정이 되고, 한 곡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때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어른들의 경우에는 일상생활 시에 양손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드문데, 피아노를 치면서 양손을 사용하고, 악보를 보며 굳어 있는 뇌를 회전시킴으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좋아하는 곡들을 연주하며 기분 전환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살면서 한 번쯤은 피아노를 꼭 배워 보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내가 살면서 가장 고마운 분이 있다면?
A. 피아노를 전공 할 수 있게 끝까지 서포트해 주신 내 부모님께도 감사드리지만, 가장 고마운 분이라고 하면 저의 사사이신 김병기 선생님께 가장 감사드린다. 중학교 2학년부터 지금까지 아빠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저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다. 사춘기 깻잎 머리 소녀였던 나를 이렇게 반듯하게 학원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많은 가르침을 주신 김병기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비로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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