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6월 셋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출시...오늘부터 인도

기아 EV9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EV9이 오늘(19일)부터 출시해 고객에게 인도한다고 18일 밝혔다. EV9은 EV6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EV9은 99.8kWh(킬로와트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501㎞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실내도 특별한 구성이 돋보인다. 사용자가 2열과 3열의 사용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 3열 구성의 대형 전기 SUV인 EV9은 릴렉션 시트(휴식 및 마사지 기능)와 스위블 시트(2열·3열이 마주보는 자세)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기아는 EV9 기본모델의 트림을 '에어'와 '어스' 두 가지로 운영해 각 트림에서도 후륜구동(2WD), 사륜구동(4WD)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 트림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정전식 센서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1·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의 기능·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기아 EV9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어스 트림에는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듀얼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12인치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으로 한층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고성능 트림인 'GT-라인'은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오는 3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라이팅 패턴, 스트리밍 플러스(고음질 음원 콘텐츠 재생하는 데이터 환경 제공) 기능의 적용 시점과 사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EV9 기본모델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에어의 경우 2WD 7천337만원·4WD 7천685만원, 어스의 경우 2WD 7천816만원·4WD 8천163만원이다.

지난주도 기름값 하락…휘발유 7주·경유 8주째 내려

지난주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반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5원 내린 L(리터)당 1천582.4원이었다.

지난 11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연합뉴스 제공]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7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6원 하락한 1천651.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1원 하락한 1천545.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591.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55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9.8원 내린 1천396.3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단위로는 8주 연속 내렸다. 일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 10일 1천399.69원을 기록하며 2021년 6월 30일(1천399.91원) 이후 약 2년 만에 1천4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주 소폭 상승한 국제 유가는 이번 주에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 에너지정보청(EIA) 석유 재고 증가 발표 등의 영향에 다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4달러 내린 배럴당 73.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달러 내린 87.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달러 내린 9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된다.

화물차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우수 운전자 포상도

국토교통부는 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화물자동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물류 인식 제고를 위한 에코 드라이빙(경제운전)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경제운전 실천을 유도, 연료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화물자동차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국토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7월 교육 기간에는 개인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영상교육이, 물류기업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대면교육이 이뤄진다. 8월은 '3급'(급출발·급정거·급가속) 금지, 관성주행, 공회전 최소화 등 경제운전 실천기간으로 운영된다.

실천기간이 종료되면 캠페인 참여자가 제출한 차량 디지털운행기록계(DTG)를 토대로 교육 전후 경제운전 개선도 평가를 한다. 우수한 기록을 보인 개인과 기업에 대한 포상도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 혹은 기업은 누리집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대면교육은 메일을 접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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