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의 열 번째 시리즈가 베일을 벗고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그 중심에서 저음의 중후한 목소리와 근육질의 체구로 전설의 레이서로 활약하고 있는 ‘빈 디젤’. 과연 그는 어떤 인물일까.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스틸컷]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스틸컷]

‘빈 디젤’은 직접 감독, 프로듀서, 각본, 주연을 혼자서 맡은 작품들도 발표하고 총책임 제작자 및 성우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단편 영화 <멀티페이셜>의 각본을 쓰고, 주연, 감독, 제작, 투자를 담당했는데 이 작품은 1995년 칸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무명 배우에 가까웠던 그를 단번에 톱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 바로 <분노의 질주>를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다. <분노의 질주> 개봉 후 영화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고 자신을 역할에 캐스팅 해준 ‘롭 코언’ 감독에게 고마움을 느껴 영화 <트리플 엑스>를 롭 코언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단번에 톱스타로 자리매김하며 그의 출연료는 거의 10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물론 빈 디젤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진/영화 '트리플 엑스' 스틸컷]
[사진/영화 '트리플 엑스' 스틸컷]

빈 디젤은 직접 각본도 쓰고 연출도 하며 인디 영화를 찍기도 했기 때문에 만능 엔터테이너 이미지에 가까웠다.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깨보고자 정극에 도전하며 명장 시드니 루멧의 <파인드 미 길티> 같은 저예산의 비상업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액션 전문 배우의 모습과는 다르게 살찌고 어눌한 아저씨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들으며 영화를 그가 이끌고 갔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여전히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세계적인 흥행 신기록을 올리고 있으며 빈 디젤은 첫 번째 시리즈 이후 돌아온 네 번째 시리즈부터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그의 또 다른 무기는 바로 중후한 목소리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외계 나무 인간 그루트의 성우 및 모션 캡처 담당 역할을 맡았고 목소리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사진/영화 '파인드 미 길티' 스틸컷]
[사진/영화 '파인드 미 길티' 스틸컷]

최근 <분노의 질주> 10번째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개봉한 가운데 빈 디젤은 50대가 넘는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이 시리즈는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2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일부 등장인물의 변화가 있었지만, 빈 디젤의 캐릭터 ‘돔’과 그의 아내 ‘레티’(미셸 로드리게스), 동생 ‘미아’(조다나 브류스터), 동료 ‘한’(성 강) 등 돔 패밀리의 핵심 멤버는 그대로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카 체이싱 액션이 몇 차례 나오지만, 이 중에서도 로마 도심에서 구형 폭탄을 쫓는 액션은 백미로 꼽힌다. 이 액션은 컴퓨터 그래픽(CG)에 의존하지 않고 로케이션 촬영으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다고 전해진다. 최고의 드라이버인 돔은 이번에도 도로를 질주하며 헬리콥터와 사투를 벌인다.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스틸컷]

<분노의 질주>의 첫 작품부터 중심에 있었던 ‘빈 디젤’. 반항아의 기운이 넘치던 그였지만 50대가 된 지금은 눈매가 부드러워지며 모습도 많이 변했다. 그러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멋진 몸매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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