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7일 오전 6시 26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 씨는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코카인 투약 혐의와 출석 날짜를 바꾼 이유, 마약 구입 경로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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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유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었다. 유 씨는 오전 4시 40분까지 피의자 신문을 받고 2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했다.

2차 조사도 장시간 이뤄지면서 유 씨가 여전히 혐의를 상당 부분 부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유 씨가 투약한 마약류의 종류가 많고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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