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심리상담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개인의 나약한 의지로 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세대가 지날수록 개인의 심리적 약함이 개인의 탓이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포옹하고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점에 많은 전문가들과 주무부처들이 동의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고 있다. 이제는 다양한 매체에서 정신과 전문의, 심리상담사들이 나와서 코칭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 안에서 돌아보았을 때는 전문 상담프로그램을 접하는 것엔 다양한 용기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마음샘가족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이민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마음샘가족상담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청소년 비행에 관심을 가지고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던 가운데, 그들의 문제가 결국 부모에서 이어진다라는 결론을 경험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부모님 양측을 다 만나서 몇 번씩 상담하기에는 제도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았고, 이후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립시설인 계양구가족센터에서 수년간 많은 부부를 만나며 부부가 건강하고 소통이 잘 됐을 때, 그들의 자녀에게까지 좋은 에너지가 흘러간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기독교 교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기독교 신앙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지만, 국공립에서는 이를 충분히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제한이 있었다. 이에 나의 색깔을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잘 나타내며 지역사회 안에서의 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싶었다. 이러한 나의 색깔은 내가 직접 제작한 로고안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 센터를 방문하는 분들에 대한 위로의 말씀이기도 하다. 

Q.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주요 상담 대상은 건강한 소통을 원하는 부부와 그 가족, 심리적으로 압박감과 우울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성인이다. 상담은 주로 방문하시는 내담자의 주 호소문제에 따라 다양한 상담이론이 맞춤 적용되며, 때에 따라 원예를 활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그림책 심리상담이 진행되기도 한다. 상담의 핵심이 되는 심리상담은 내담자의 호소문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심리검사와 해석상담도 함께 병행함으로서 상담을 통해 본인의 문제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갈등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마음샘가족상담센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상담센터는 일반 프랜차이즈 상담센터와는 다른 1인 상담센터로, 내담자가 상담하는 시간에는 온전히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석사과정 전공 후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 상담사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담 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지역사회 안에서의 인프라인 국공립시설과 연계가 되어있다는 점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복지혜택을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리 센터의 첫 번째 경영철학은 개인의 문제가 결국엔 가족과 연결되어 있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부부의 소통에 있다는 점이다. 그러하기에 우리 센터의 상담은 이를 토대로 부부와 가족을 연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 경영철학은 상담실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잘 꾸민 상담실도 가격이 비싸면 상담을 받고 싶어도 못 받기에 상담실의 비용적 문턱을 낮춰 필요한 시기에 상담을 받아 문제가 곪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보람을 느낀 사례는, 나와의 상담을 통해서 수년간 가족과 단절되었던 가정이 화해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한 달에 두 번을 식사를 한다고 하며 나에게 인생 최고의 상담사라는 칭찬을 하신분이 기억에 남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며 때로는 사설 체인점에서 잠깐 지내며 행정의 총괄과 마케팅을 배우며 끊임없는 재교육과 수련으로 보다 전문적인 상담사가 되기 위한 노력이 지금을 만들 수 있게 한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우리 센터는 지역사회 안에서, 인천 안에서 상담이 필요한 가정을 만나, 그들을 위로하고 일으키며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상담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복지자원이 필요할 경우 인프라를 함께 연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상담센터로서의 지역사회 안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상담에 있어서 종종 쓰이는 단어 중 ‘결정적 시기’라는 단어가 있다. 식물에게 계속 물을 주지 않으면 언젠가 말라 죽지만, 죽기 전에 충분히 물을 주고 관심을 가지며 케어 한다면 다시 살아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 마음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역시 결정적 시기가 있다.

독자 분들 가운데 고민이 있다면, 가정 가운데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근처 상담센터를 검색해서 찾으시길 바란다. 거기엔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수년간 공부하며 준비해온 전문가들이 있다. 여러분의 마음을 들여다보시고 힘든 내 마음을 위해 때로는 시간을 투자하신다면 오늘보다 내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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