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방송 영상 캡쳐

60대 환자를 폭행해 화제가 된 치과의사가 자신의 사진과 함께 해명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치과의사가 60대 환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이 보도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당시 환자에게 뺨을 두 차례 맞은 치과의사는 화를 참지 못해 환자를 폭행했고 근무자 6명이 말렸으나 10여 분 폭행이 계속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5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치과의사가 다음 아고라를 통해 해명글을 올렸다. 해명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에 내원한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한 뒤 12월부터 “치아가 변기같다”며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항의를 해왔다.

당시 의사는 지속되는 항의 끝에 치료비를 돌려준 뒤 다른 병원으로 갈 것을 요구했지만 환자는 “의사가 그러면 안된다”며 거절했다.

급기야 지난 23일 폭행사건이 발생했고 최근 양악 수술과 쌍커플 수술을 한 의사는 턱뼈 부상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을 느껴 반격하던 중 화를 참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해 의사는 환자를 영업방해 및 폭행으로 고소했지만 환자의 사위가 CCTV를 몰래 촬영해 방송사에 전달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의사는 환자가 다른 성형외과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의사의 인권과 재산을 유린했다며 “환자는 언제나 약자고 의사는 언제나 강자입니까? 저 정말 억울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제 진료가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단 걸 차트와 엑스레이 CT를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 원통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이 글의 진위여부는 확인 할 수 없지만 치과의사의 글이 사실일 경우 편파적인 보도라는 것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환자와 의사는 서로를 폭행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경찰은 양쪽이 서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당시 상황을 정확히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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