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이란이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미국 해군이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중동을 담당하는 미해군 5함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마셜제도 국기를 단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의해 나포됐다고 발표했다.

1. 이란의 해군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이란 해군은 이란의 앞바다인 페르시아만과 오만만뿐만 아니라 홍해와 지중해에서도 활동한다. 이란은 미국과 뭔가 분쟁만 일어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카드로 미국을 협박하지만 한 번도 실행한 적은 없고 미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다. 쓸만한 전력으로는 3척의 킬로급 잠수함이며 타국, 특히 미국 해군에 있어 대 이란전시 실질적인 위험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 킬로급 잠수함 3척뿐이다.

2. 유조선 나포 비판

[자료제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5함대는 유조선이 나포되는 과정에서 조난 신호를 보내왔다며 이란의 이런 행위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지역 안보와 안정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은 지난 2년간 5회 이상 상업용 선박을 나포했다며 이란 정부는 즉각 해당 유조선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정부는 유조선 나포와 관련한 입장을 즉각 내놓지 않았다. 어드밴티지 스위트호는 쿠웨이트를 떠나 미국 휴스턴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 미국과 이란의 대치

[자료제공 /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 해군이 밝힌 선박 나포 지점은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지는 오만만 공해상이다. 폭이 40km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미국 군함과 혁명수비대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빈발하는 곳이다. 최근 이란은 미군 잠수함이 이 지역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군 군함과 이란의 고속정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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