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은 손, 발 피부에 가려움을 동반한 수포와 구진을 특징으로 하는 피부질환으로 증상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피부와 생활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손이나 발에 발생한다는 특성상 주부습진, 무좀 등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인체의 면역기능의 이상과 체내 유입된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면역 질환의 일종이다.

한포진 초기에는 작은 수포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점점 주변으로 번지게 되면서 수포들끼리 융합하고, 대수포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수포가 각화되며 동그랗고 갈색을 띠는 점과 같은 인설이 형성되기도 하는데 증상이 만성화 될수록 인설이 늘어나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홍반과 수포성 구진으로 나타나는데, 수포가 발생될 때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이를 참지 못하고 자극을 가하거나 긁게 될 경우 병변 주변 피부가 팽진하고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한쪽에서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쪽으로 퍼져나가는 경향을 보이는 질환이기에, 방치하지 않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발생 원인을 찾아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사용은 한포진 치료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한포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손이나 발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적 약품, 세제, 금속 물질 등을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득이하게 화학제품이나 약품을 만져야 할 때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포가 올라올 때는 많이 가려우므로 수포를 긁어서 터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잘못된 방법으로 수포를 터뜨리면 2차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수포를 터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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