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의 연애 경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의 절반가량(남 48.4%, 여 52.4%)이 연애 경험이 많은 연인을 선호하지 않았다.

연애 경험이 많은 연인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과거 연인들과 나를 비교한다’(남 31.4%, 여 23.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과거 연애로 인한 선입견이 있다’(남 24.3%, 여 20.7%), ‘연애에 대한 호기심 및 열정이 적다’(남 12.9%, 여 12.6%) 등 연인의 과거 연애가 현재 연애에 끼치는 영향 및 문제점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연애 경험이 많은 연인을 선호하는 이유로 남성은 ‘이성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41.2%), 여성은 ‘이성에 대한 매너를 잘 알고 있다’(37.1%)를 1위로 꼽으며 남녀 간 차이가 나타났다. 이외의 답변으로는 ‘이성과의 갈등 원인을 잘 알고 조심한다’(남 13.7%, 여 21.0%), ‘상대를 리드해 줄 수 있다’(남 9.8%, 여 11.3%), ‘설레는 포인트를 잘 알고 있다’(남 2.0%, 여 6.5%), ‘스킨십이 자연스럽다’(남 7.8%, 여 1.6%), ‘데이트 코스를 잘 알고 있다’(남 5.9%, 여 0.0%) 등이 있었다,

연인의 과거 연애 경험을 아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남 34.4%, 여 41.6%), ‘부정적이다’(남 33.6%, 여 36.0%), ‘모르겠다’(남 32.0%, 여 22.4%)의 응답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집계되며 개인에 따라 의견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연인의 과거 연애 경험을 아는 것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연인의 연애관 및 연애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남 43.0%, 여 52.9%)를 꼽았다. 뒤이어 ‘연인의 과거 연애 트라우마를 알고 조심할 수 있다’(남 12.8%, 여 15.4%), ‘연인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남 14.0%, 여 13.5%), ‘이별 원인을 알고 조심할 수 있다’(남 15.1%, 여8.7%) 순으로 답하며 연인의 연애 관련 문제점과 주의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연인의 과거 연애를 알고 싶어했다.

연인의 과거 연애 경험을 아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로는 ‘연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남 52.4%, 여 43.3%)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전 연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남 16.7%, 여 28.9%), ‘전 연인과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남 9.5%, 여 12.2%), ‘나도 같은 이유로 헤어질까 봐 불안해진다’(남 4.8%, 여 5.6%)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1명(남 12.0%, 여 9.6%)은 연인의 과거 연애 경험 때문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연인의 과거 연애 경험을 알게 되어 헤어진 이유로 남성은 ‘너무 짧고 가볍게 사람을 만나서’(26.7%),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서’(26.7%), ‘바람을 피운 적이 있어서’(20.0%), ‘전 연인과 임신한 경험이 있어서’(20.0%), 여성은 ‘전 연인과 너무 깊은 관계를 가져서’(33.3%), ‘너무 짧고 가볍게 사람을 만나서’(25.0%), ‘바람을 피운 적이 있어서’(16.7%), ‘전 연인에게 함부로 행동했다는 걸 알게 돼서’(16.7%) 등의 이유로 이별한 경험이 있었다. 남성은 연인이 전 연인과 너무 가벼운 관계여서, 여성은 너무 깊은 관계였다는 이유로 헤어짐을 선택하며 남녀 간 가치관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3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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