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으며 번식 속도가 빨라 실험동물로 많이 이용되는 동물 ‘햄스터’. ‘햄스터’는 어떤 동물일까?

햄스터는 짧은 다리와 작은 귀를 가지고 있는데 종에 따라 크기와 무게가 다 다르다. 그리고 먹이를 운반하기 위한 큰 볼주머니가 발달해서 씨앗이나 풀 등을 볼에 가득 넣고 이동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햄스터는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뼈가 약하고 온도 변화에 민감하며 시력이 나빠 후각에 의존한다. 또 대부분 야행성으로 굴속에서 지내며 잡식성으로 열매나 채소, 씨앗 등을 먹는데 몇몇 종들은 곤충과 작은 동물들도 먹기도 한다. 그리고 음식을 발견하면 모아두는 습성이 있어 씨앗이나 열매 등의 먹이가 있으면 볼주머니에 가득 담아 굴속에 저장해둔다. 일부 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매우 개인적인 성향이라 자신의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을 좋아한다. 

임신 기간은 짧게는 16일, 길게는 30일 정도이며 한 번에 7~8마리를 출산하지만 10마리 이상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 골든 햄스터의 경우 짝짓기 이후 암수가 서로 공격할 수도 있고 암컷의 경우 출산 도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끼를 공격하기도 한다. 

사람이 키우는 햄스터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2년에서 3년이며 야생이라면 보통 1년을 넘기지 못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애정을 붙이고 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햄스터는 적합하지 않다. 

햄스터는 원래 실험용으로 쓰기 위해 야생에서 잡아 기르기 시작했던 것이 최초의 햄스터 사육이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다. 그런데 독립적인 생물인 만큼 햄스터를 키울 때 무턱대고 만져서는 절대 안 된다. 그렇게 하다가는 햄스터가 스트레스를 받아 수명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키우기가 부적합하다. 햄스터는 사람이 만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빛이나 소리에 예민하며 어린아이가 손으로 쥐어서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연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용한 공간에서 적당히 무관심하게 기를 수 있는 혼자 사는 성인에게 적합한 동물이라고 한다. 

무한한 애정을 주는 것보다 적당한 무관심으로 키우고 싶은 애완동물이 있다면, 햄스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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