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생김새만큼이나 타고난 성격도, 학습 능력도 모두 각양각색이다. 따라서 각각의 학생이 교육 영역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에 따라 하나하나 관심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피드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동기 부여가 약한 학생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에 관하여 울산에서 더셀럽학원을 운영하는 김대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김대순 대표

Q. 더셀럽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울산 북구는 다른 지역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학생들도 많아진 지역이다. 그러나 교육수준이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도 북구에 8년 넘게 거주하고 있다 보니 그만큼 이 동네에 애착이 생겼다. 북구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 올바른 교육, 참된 교육을 해주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Q. 더셀럽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영어는 초등1, 2학년부터 수학은 초등3학년부터 교육하고 있으며 초등부터 시작해 중등, 고등에 이르러 입시교육 및 입시컨설팅까지 하고 있다. 초등 영어는 트로피나인 프로그램을 이용 중으로, 미국 학교 교과과정 주제가 원서로 매주 한 권씩 제공되며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리딩, 스피킹, 보카, 문법 등을 전반적으로 학습한다. 총 6단계로 레벨이 나뉘어 있으며 저학년 아이들은 파닉스를 복습하고 간단한 스토리나 문장패턴을 익히는 과정을 하게 된다.

초등수학은 저학년부터 수학의 본질이 나오기 시작한다. 사칙연산의 혼합, 약수와 배수, 분수의 덧셈 뺄셈. 즉 수학의 대수적인 내용이 많다. 그래서 기본이 되어야 하는 대수적인 능력을 초3, 4학년에 많이 늘릴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잡고 교육에 임한다. 초중등 학원에서는 이러한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기에 학생들의 목표점이 중3으로 잡혀있다.

하지만 우리 학원은 중고등 전문입시학원이다. 중고등학생들은 실제로 입시전쟁에 뛰어들기 때문에 계획적이고 능률이 좋은 교육을 받도록 교육에 임해야 한다.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시전쟁터로 투입이 되는 거지만, 나를 포함한 우리 강사분들은 10년 넘게 이 전쟁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승리를 해 오신 분들이다.

Q. 더셀럽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를 포함한 다른 원장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교육에 임하고 있으실 것이다. 나 또한 같은 마음이다. 그러나 가르치는 사람도 각각 다른 이념이나 교육관을 가지고 하고 있으니 학부모님이나 학생들도 바라는 방향과 같은 방향인지 잘 확인하시고 선택을 하셔야 한다.

우리 학원의 중등 수학 프로그램은 두 개의 엔진에 비유할 수 있다. 먼저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자동차의 앞쪽 타이어를 움직이는 엔진은 선행학습이다. 이를 통해서 미리 방향을 정하고 어느 분야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이때 중요한 것은 선행학습을 한 번 할 때 정확히 하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는 내신대비도 같이 있다 보니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고 시험 대비 시에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한다. 나아가 백 점 방지용 문제들은 어떤 경로로 문제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어떤 함정을 주는지 주말에 4~5주간을 통해서 학습이 이뤄지게 한다. 주 4회 수학 수업을 이렇게 선행 2번, 현행 2번으로 나뉘어서 학습하는 부분이 우리 학원의 장점이다.

▲ 내부 전경
▲ 내부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도 강사 일을 10년간 하면서 다양한 원장님들께 배운 것들도 있고 잘못된 행동도 많이 보았다. 일부 원장님의 경우 학생들을 수익의 목적으로 보기도 하더라. 당연히 사업이기에 수익이 중요한 요소인 것은 맞다. 그러나 학생들은 특히나 중3부터 고등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맡기는 건데 그걸 돈으로 측정해서 더욱 많은 인원을 가르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교육하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은 배우지 않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좋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강사 한분 한분을 지원하는 것이 원장의 몫이라는 점도 배웠다. 내년이 되면 원장직을 한지 5년차 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미흡하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당연히 있지만, 우리 강사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사람을 잃으면서 큰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절실하게 느꼈기에 좋은 분들과 좋은 교육을 할 때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볼 수 있다는 가치관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수학교육을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봤다. 학교에서 공교육을 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이루지 못하였기에 학원 일을 시작하게 됐다. 아이들이 좋고,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수학 수업을 해주는 것이 천직이라고 느끼며 살아왔지만, 7년 전 결혼할 당시만 해도 부모님을 포함해 나를 아시는 분들은 조금 더 노력해서 학교에서 일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또 그렇게 하지 않는 나를 늘 걱정해주시며 더 늦기 전에 다른 일을 택하는 걸 권유하셨다.

하지만 결혼식에 내가 가르쳐 온 제자들이 70명 넘게 참석했고 공부할 시간을 쪼개가며 축가를 준비해 주었다. 하물며 이미 졸업한 대학생 제자들까지도 소식을 듣고 다른 지역에서 와주었다. 그래서 느꼈다. ‘그동안 내가 진심으로 교육하고자 마음을 준 학생들이 그런 내 마음을 이렇게 알아주고 있구나’, ‘그동안 나의 시간과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 ‘학교 선생님이 아닌 학원 선생님이지만 나의 교육에 아이들이 이렇게 존경과 감사를 표현해주고 있구나’라고 말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모든 과목을 가르치는 종합학원에서도 수학과장으로 있었고 단과 학원에서도 대입준비반을 담당하는 수학 강사로도 있었기에 전반적으로 보이는 상황이나 그 속에서 보이는 상황들이 보이는 편이다. 다른 자영업자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매일매일 다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자영업이잖나. 학원 또한 그렇다. 매일 학생들의 공부 태도나 기분 학습의 양이 다 다르다. 이런 부분들은 매번 경험으로 알아채서 대처하고 옆길로 새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당연히 수업준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다른 원장님들도 계신다. 나도 소홀히 준비한 것은 아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제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 혹은 점수에 대한 한계를 느끼는 학생들을 깨우쳐 주는 것은 수업준비가 아니라 각각 다른 자질을 가진 학생들을 빠르게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1년이나 대입준비의 컨설팅을 같이 고민하여 방향을 잡고 학생을 앞에서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수학 문제는 뛰어난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 학년에 맞게끔 문제의 수준이 주어지므로 학년에 맞게끔 성장을 시키는 것이 주된 목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개인사업자이니 매출이 늘고 학생이 늘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거지만,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목표를 잡고 일하고 싶다. 나도 사람인지라 나의 능력치를 넘어버리는 학생 수를 받아들여 수업의 질을 낮추는 상황까지는 만들고 싶지는 않다. 북구에도 좋은 교육을 해주는 학원이. 좋은 성향으로 학원을 운영하시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나눠줄 수 있는 것이 나의 작은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강사 일을 포함해 내년이 되면 15년째 이 업계에서 일하면서 이런 인터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로써 울산 북구에 더 좋은 교육자분들이 많이 오시게 되어서 북구에도 교육인프라가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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