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향년 71세의 나이로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그는 특히 영화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골든글로브상과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인물이자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자다.

1.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 스타일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클로드 드뷔시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동시에 많은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바흐의 곡으로 피아노 연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의 기악곡 여러 곳에 바흐와 드뷔시의 음악적 구조가 발견된다. 이 외에도 고전음악을 바탕으로 한 음악학도답게 많은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았다. 동시에 그는 다양한 나라들의 민속음악에도 관심이 많고 자신의 음악에 접목하기를 좋아했다.

2. 영화음악의 거장

[자료제공 / 씨앤엘뮤직 제공, 연합뉴스 제공]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1978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카모토는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으며 ‘마지막 황제’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다. ‘마지막 사랑’과 ‘리틀 붓다’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3. 음악에 대한 열정

[자료제공 / 씨앤엘뮤직 제공,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2월 11일에는 직장암 투병의 고통을 승화한 온라인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전 세계 팬을 만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당시 약 1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마지막 황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더 라스트 엠퍼러(The Last Emperor)’를 비롯해 영화 ‘리틀 붓다’의 OST 등 13곡을 연주했다. 이 공연은 지난 2020년 암 선고 이후 치료를 받는 사카모토의 건강을 고려해 미리 녹화된 연주 영상을 편집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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