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현지시간으로 9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5만 1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에서 상당수 어린이가 부모나 형제를 모두 잃고 홀로 구조된 탓에 또 다른 인도적인 재난에 처했다.

1.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자료제공 / 안타키아=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은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중부와 남부를 강타한 지진이다. 튀르키예는 판의 경계에 위치하기에 세계적으로 강진이 잦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지시각 2023년 2월 6일 오전 4시 17분 36초에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모멘트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첫 지진 후 다수의 여진이 발생하였으며 개중 가장 강력한 것은 모멘트 규모 6.7을 기록했다. 이 지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의 국경지대가 큰 타격을 입었다.

2. 신원 확인의 어려움

[자료제공 /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제공]

당국은 DNA와 사진, 지문, 신체적인 특징 등을 근거로 이들에게 생존해 있는 친지를 찾아주려 하고 있으나 구조된 일부 아동들은 너무 어려 이름조차 알 도리가 없는 탓에 신원 확인과 가족 상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와 시리아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부모와 친지가 모두 사망한 채 홀로 생존한 아동은 최소 1,915명이며, 이 가운데 78명은 구조된 지 3주가 넘도록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3. 생존한 친지들 찾아주기 위한 노력

[자료제공 /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동들을 치료·보호하고 있는 병원 의료진과 당국은 잔해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생존한 친지들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통상 열흘 이상 걸리는 DNA 확인 작업을 사흘로 앞당겨 DN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다른 자료와 대조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아동들이 구조된 장소와 신체 특징 등 온갖 실마리를 동원해 친지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기가 살아 있다는 통보를 뒤늦게 받은 뒤 자녀를 보호하고 있는 병원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극적으로 상봉하는 기쁨을 누리는 부모들도 종종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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