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아이러브북은 지난 1월부터 모든 참가자에게 책 출간 기회를 부여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출간 지원 혜택을 주는 ‘아이러브북 이달의 책’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2회 대상은 <너와 나의 제주> 라는 제목으로 제주 풍경을 손수 그려 만든 그림책을 출품한 김보령 씨가 차지했다. 아래는 수상자 김보령 씨와의 일문일답이다.

수상자 김보령 씨
수상자 김보령 씨

Q. 아이러브북 제 2회 <이달의 책-인생 2막>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A. “그림책을 내는 게 목표에요”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드디어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쁩니다.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한 번 더 전하고 싶어요. 
 
Q. 제주는 작가님께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A. 제주에 거주한 지 7년이 지났어요. 어릴 때 거주한 3년을 합하면 10년이 되었네요. 저에게 제주는 고향은 아니지만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에요. 또 가족과의 추억이 많은 곳이지요. 지금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들도 많은 곳이에요. 제주에 살면서는 자연의 변화에 더 민감해지고 사계절도 더 잘 느끼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돌담 아래 작은 들꽃도 계절 따라 바뀌는 바다색도 모두 저를 구성하고 있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너와 나의 제주>는 엄마와 딸이 함께 제주도를 걷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따님과 제주도를 걸으며 생겼던 일화가 있으실까요?
A. <너와 나의 제주>는 제가 어렸을 때 제주에 살았던 저의 제주와 지금 저의 딸들이 함께 걷는 제주가 번갈아 가며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저와 아이들이 같이 천지연 폭포를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엄마, 엄마도 여기 어렸을 때 왔어?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온 적 있어?”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제주의 많은 곳들이 제가 어릴 때의 추억과 지금 만들어 가는 추억들이 겹쳐지면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지금의 제주와 나의 제주는 어떤가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그림책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제주에 막 이사 왔을 무렵엔, 바닷가에서 하루 종일 모래놀이만 해도 행복했던 지금 보다 더 어릴 때의 아이들 웃음소리가 기억에 남아요. 

Q. <너와 나의 제주>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A. <너와 나의 제주>는 제주의 모습들이 담겨 있어요. 제주에서 추억을 만들고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과 대화의 소재를 만들어 우리만의 제주 이야기를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꼭 제주를 방문하지 않으셨더라도, 자연의 모습들이 담긴 그림을 보면서 힐링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의 집필 계획 및 작가로서의 각오를 밝혀 주세요. 
A. 저는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 전문적인 부분을 살린 책들도 꾸준하게 집필하고 싶습니다. 특히 영어그림책으로 영어를 조금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제 그림책으로 직접 영어그림책 클래스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작가로서의 목표는, 많은 공감을 얻는 책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김보령 씨는 인터뷰 말미 “아이들과 남편에게 따로 또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여 진한 가족애를 드러내기도 하였다. 김보령 씨의 첫 그림책 <너와 나의 제주>는 2023년 상반기 중 출간 예정이다.

한편, 아이러브북은 3월에도 ‘이달의 책’ 공모전을 진행한다. 3월 공모전은 ’봄, 시작, 꿈‘을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에 맞는 글이라면 장르 제한, 분량 제한 없이 제출 가능하나, 내용은 완결된 형태여야 한다. 접수 기간은 3월 10일부터 31일까지이다. 원고 제출은 아이러브북 홈페이지 팝업창과 공지사항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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