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데이트 통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결혼정보업체 두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의 3명 중 1명(남 32.0%, 여 38.0%)이 데이트 비용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답하며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없다’(남 30.8%, 여 28.4%), ‘모르겠다’(남 22.4%, 여 19.6%), ‘현재 느끼고 있다’(남 14.8%, 여 14.0%) 순이었다.

연인과의 데이트 비용 부담 비율(본인:연인)은 ‘5:5’(남 40.8%, 여 39.2%)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 남성은 ‘7:3’(24.0%), ‘6:4’(18.4%), ‘8:2’(4.4%), 여성은 ‘4:6’(24.4%), ‘3:7’(10.8), ‘6:4’(10.4%) 순으로 꼽으며 대체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명 중 1명(남 28.4%, 여 25.6%)은 데이트 통장을 사용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었다. 데이트 통장을 개설하게 된 계기는 ‘데이트 비용을 공평하게 부담하기 위해서’(남 36.6%, 여 28.1%), ‘특별한 날에 사용하기 위해서’(남 21.1%, 여 20.3%), ‘데이트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남 12.7%, 여 18.8%), ‘데이트 비용이 부담돼서’(남 12.7%, 여 9.4%) 등이었다. 주로 커플들은 데이트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데이트 통장을 사용했다.

데이트 통장 개설에 대해 남성은 ‘긍정’(45.6%), ‘중립’(37.6%), ‘모르겠다’(10.0%), ‘부정’(6.8%), 여성은 ‘중립’(38.4%), ‘긍정’(28.4%), ‘부정’(24.0%), ‘모르겠다’(9.2%) 순으로 답했다. 남성의 절반 정도가 데이트 통장 개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에 반해 데이트 통장 개설을 반대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4배가량 많이 나타나며 남녀 차이가 두드러졌다.

데이트 통장 개설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는 ‘데이트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남 36.8%, 여 39.4%), ‘데이트 비용 부담 문제로 싸울 일이 없어서’(남 40.4%, 여 22.5%), ‘평소보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남 12.3%, 여 9.9%) 등 데이트 비용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반면, 데이트 통장 개설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데이트 비용 입금 문제로 싸울 수 있어서’(남 64.7%, 여 35.0%), ‘헤어질 때 금액 분할이 곤란해서’(남 29.4%, 여 25.0%), ‘정기적으로 입금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남 0.0%, 여 8.3%) 등이었다. 데이트 통장 개설에 반대하는 이들은 데이트 통장 개설 시 입금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부담과 걱정을 많이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가장 적절한 데이트 통장 월별 입금 비용(1인 기준)에 대해 ‘10만 원 이상 15만 원 미만’(남 23.2%, 여 22.0%), ‘15만 원 이상 20만 원 미만’(남 14.0%, 여 15.6%), ‘20만 원 이상 25만 원 미만’(남 12.0%, 여 14.0%) 등을 꼽았다. 2030 미혼남녀는 데이트 시 한 달 최소 20만 원 이상의 데이트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월 26일부터 1월 27일까지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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