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손연재 선수

손연재가 스승인 김지희 코치와 결별한다.

손연재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십 대회 출전이 결국 불발됐다. 대한체조협회는 강화위원들의 난상토론을 통해 최종 불가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손연재의 소속사 IB스포츠도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늘날 손연재를 체조요정으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스승 김지희 코치가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김 코치는 손연재를 키워낸 최고의 스승이다. 손연재는 해외전지훈련에선 러시아인 엘레나 표드로바 코치의 지도를 받아왔지만, 국내에선 꾸준히 김 코치의 지도를 받아왔다. 김 코치는 세종대학교 코치를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대표팀에 부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손연재의 개인종합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또한 런던올림픽을 준비할 때도 태릉선수촌에서 손연재를 지도했다.

김 코치에게도 이번 사태는 충격적인 듯하다. 손연재는 큰 성장을 했고, 소속사 IB스포츠와 체조협회의 관계는 너무나 벌어졌다. 그 사이에서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고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고, 태릉선수촌에서 21일부터 시작된 리듬체조 대표팀 강화 훈련을 지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손연재도 합류한 상황이다.

하지만 체조협회의 사표 수리가 이뤄지고 인수인계가 이루어지게 된다. 손연재가 김 코치와 결별하게 되면 손연재는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돼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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