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_칼럼] 어깨통증은 무조건 오십견?...증상 유형과 원인 분석 후 치료해야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면서,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날씨가 풀리면 야외활동, 운동 등 신체 활동량이 전보다 많아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는 것이다.

현재 갑자기 어깨통증이 발생했다면 오십견인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여러 가지이므로 정밀 검사를 진행한 후 증상을 파악해야 한다.이때 통증을 방치해서는 안되며, 증상이 심각한 수준이 되기 전 치료한다면 보존적인 요법으로 회복할 수 있다.

여러 어깨질환 중 흔히 발생하는 오십견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보통 40~50대 중년에게 많이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불명확하며 통증이 심하고 관절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발생한다. 오십견은 어깨관절 내 얇은 막인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두꺼워지고 다른 신체 조직과 유착되며 발생한다.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며 어깨를 움직이지 않아도, 팔을 들어 올리려 해도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상태를 확인한 후 재활운동, 약물치료 등을 꾸준히 이용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만약 어깨통증의 원인이 회전근개파열이라면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 힘줄의 손상 정도를 체크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관련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일 때는 팔을 움직일 때 특정한 위치에서만 통증이 발생하나, 만성화되면 일상 전반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현 상태에 맞게 치료해야 하는데, 초기일 때는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파열이 심하다면 수술적 요법도 고려해야 한다.

석회성건염으로 어깨통증이 발생했다면 밤에 통증이 더 심하고 외상이나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해당 증상은 회전근개 힘줄에 석회가 침착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흡수되어 사라진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파열과 증상이 유사해 정확한 판별이 중요하며, 대부분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증상 유형과 원인을 분석한 후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어떤 질환이든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면 보존적 요법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증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정밀검사 후 전문의와 치료 방법을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 : 광명새움병원 서경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