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점]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숨막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 ‘교섭’
[영화평점]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숨막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 ‘교섭’
  • 보도본부 | 허정윤 PD
  • 승인 2023.01.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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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허정윤 PD ㅣ 영화 <제보자>, <리틀포레스트>, <와이키키브라더스>로 우리에게 익숙한 임순례 감독의 5년 만에 기대작. 영화  <교섭>이 01월 18일 개봉예정이다. <와이키키브라더스>를 통해 당시 첫 장편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던 황정민은 모 인터뷰에서 “(임순례 감독님은)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 끔 만들어주신 분이었어요. (이번 영화를 통해서) 제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잘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라며 21 년 만의 재회를 반가워했다. 이와 동시에 배우 현빈, 강기영과의 새로운 만남까지, 2023년 한국영화의 첫 개봉을 알리는 <교섭>을 언론시사회를 통해 01월 13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먼저 만나고 왔다.

■ 교섭 (The Point Men, 2023)
개봉: 2023.01.18.
장르: 드라마
줄거리: “어떤 경우라도 희생자를 안 만드는 게 이 협상의 기조 아닙니까?”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다. 교섭 전문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처음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로 향하고,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만난다.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과 현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입장도 방법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살해 시한은 다가오고, 협상 상대, 조건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교섭의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 가는데…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사람이기에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교섭>은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분서주한 이들의 존재와, ‘그들이 어떤 과정과 고민을 거쳐 교섭을 이뤄냈을까?’ 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정부를 대표해 외교원칙적으로 움직이는 교섭관 정재호(황정민),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수단 가리지 않는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 그리고 이들의 행동을 전하기 위한, 완벽한 현지화 된 잡초 같은 통역인 이봉한(강기영)이 만들어가는 <교섭>은 선교활동을 위해 먼 아프간까지 온 23명의 한국인들이 탈레반에 인질로 잡히면서 ‘탈레반’과 ‘현지 외교팀’ 의 교섭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인질’의 시점이 아닌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시점으로써, 바로 인질을 구할 수 없았던 이유와 상황들과 그로 인해 답답하고,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다. 그 와중에 인질에 대한 탈레반의 압박은 더더욱 그들을  힘들게 한다. 이러한 감정을 인물들을 통해 고스란히 느끼다 보면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2.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실화 바탕 영화 전문 ‘임순례’ 감독의 5년 만의 신작

‘2007년 탈레반 한국인 납치사건’을 기반하여 제작된 영화 <교섭>. 임순례 감독의 실화 바탕 제작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4년 아테나 올림픽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황우석 줄기세포 사건 기반 영화 <제보자>를 통해서 이미 임순례 감독의 연출력은 우리 모두가 알고있다.

이에 날개를 달아 줄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함께하여 영화에 힘을 싣는다. 임순례 감독은 세 배우의 협업에 대해 “설득할 수 있는 힘있는 배우가 필요했고 황정민 씨는 훌륭하게 영화의 중심을 잡아 주었다. 현빈 씨는 늘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였고, 우리가 보지 못했던 거칠고 자유로운 모습을 ‘박대식’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 절친한 사이인 황정민 씨와 현빈 씨의 투샷에서 느껴진 서로를 향한 자연스러운 신뢰감이 두 사람의 입체적인 케미스트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강기영 씨는 외국어 구사에다 연기까지 얹어야 하는 어려움에도 미묘한 선을 스스로 잘 지키면서 활기와 재미를 만들어 주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3. 교섭에 실패하면 인질들이 죽는다,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더하는 실감나는 <교섭>의 현장

배우들의 숨막히는 연기가 멱살을 잡고 끌고가지만, 주변을 표현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나 이번 <교섭>의 주 배경인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아시아임에도 중동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너무 생소한 나라이다. 이러한 곳에서 영화를 찍어야 한다는 것은 감독과 스탭들에게 ‘어나더레벨’의 난이도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촬영 당시 코로나에 대한 각 나라들의 정책이 엄중했던 탓에 실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촬영이 불가한 상황에서 그들은 배경이 비슷한 ‘요르단’을 선택하게 된다. 완벽한 ‘아프가니스탄’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배우들이며, 언어며 노력하지않은 것이 없고 심지어 몇몇 장면은 ‘한국’에서 촬영했다고 하니, 이런 비하인드를 알고 영화를 본다면 그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실제 사건을 크게 해치지 않은 선, 그 어느 선에서의 최선의 완성도)

-몰입도
★★★★★★★★★☆
(아프간 교섭팀과 탈레반의 팽팽한 분위기가 내내 몰입감은 오금이 저린다.)

-총평
★★★★★★★★★☆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숨막히는 대서사)

영화 <교섭>이 어떻게 기억날 것 같냐는 말에 대한 배우 현빈은 “교섭 성공. 정말 많은 교섭을 거쳐 영화 ‘교섭’이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 같다”라고하였다. 이 한마디에 영화를 제작하면서 요르단 당국, 현지 스태프와 배우들과의 교섭은 물론, 수많은 난관을 거친 제작진의 노고를 대변한다. 그들의 노력은 영화에서 몰입감과 재미를 높인다. 영화내내 ‘과연 인질들이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한 영화 <교섭>.  2023년 임순례 감독표 블록버스터를 확인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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