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비대면 거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온라인 판매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었으며, 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인 B2C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출현으로 농산물도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농산물 직거래 유통 플랫폼 ‘달용스마켓’을 운영하는 ‘달용이엄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달용스마켓’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직장 생활 틈틈이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인플루언서의 꿈을 키워 왔다. 농산물 시장의 경우 가격이 싸면 품질이 너무 떨어지고, 비싼 가격으로 구매해도 품질과 배송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았다. 우연히 농민들과 온라인 판매자들의 gap을 공감하면서 지역 농민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온라인을 통해 소싱하기 시작했다. 결국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을 유통, 판매하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Q. 사업 운영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창업 초기에는 자금이 부족해 위탁 발송 방식의 판매를 진행했는데 제품의 질이 떨어지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 오히려 마이너스인 상황이 속출했다. 1년동안 그동안 경험이 없었던 업종의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다 보니 생물인 농산물의 loss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였고 몇 번의 실패와 몇 번의 성공을 거듭하면서 지난 2021년 6월, 개업 6개월동안 1억원의 매출 성과를 이뤄냈으며, 2022년 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약 300%의 성장을 이뤄냈다.

Q. ‘달용스마켓’이 주로 수행하는 업무는 무엇인가?

A. 온라인 시장의 제품은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스토어로 신규로 진입하는 판매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고 마진율이 거의 없는 전쟁터다. 달용스마켓은 온라인 마켓의 위탁배송처 공급을 위해 판매자들의 로스를 줄여주고자 품질 좋고 배송이 깔끔하고 A/S가 확실한 농산물만을 선별하여 위탁 공급하고 있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귀농한지 얼마되지 않아 저온창고가 없어서 보관이 힘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전량 컨테이너로 판매해 주기도 하고, 신품종으로 판로가 힘들었던 농산물을 온라인 시장을 통해 성공적으로 판매하면서 판매자들로부터 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새벽부터 나가서 포장일을 거들어 주기도 하고 온라인 시장에 꿈을 갖고 있는 농민들에게 온라인스토어 강의를 무료 봉사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달용스마켓 브랜드를 믿고 점차 충성 고객이 늘어가며 기쁨을 느끼고 있다.

Q. ‘달용스마켓’만의 사업 노하우가 있다면?

A. 농민사관학교를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여성농업인협회, 정보화농업인협회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새롭게 온라인에 진입하는 판매자들이 많아지고 있고 판매 방식이 다양하다 보다 거기에 맞춰 전력을 바꾸고 판매 형식도 바뀌어야 한다. 특히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그 효과와 현실을 마케팅과 매출로 연계시키는 것에 쇼호스트를 쓰지 않고 직접 방송을 하여 판매자들에게 더 많은 조언이 가능하게 되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A.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에 종사하고 있기에 투잡 및 쓰리잡 등을 통해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스린이 및 블린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다. 전자책, 강의 등을 통해 책 속에 이론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닌 실제 경험과 팁을 공유해서 온라인 창업 시 실패 비용을 줄여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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