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너구리와 닮았지만 다른 동물이고, 귀여운 외형으로 인해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 동물. 영리하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라쿤이다. 

라쿤은 너구리와 비슷하지만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눈 주위에 굵고 검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윗 털은 길고, 윗 털 아래로 회갈색의 두꺼운 밑털이 자란다. 꼬리에는 검은색 혹은 갈색의 고리 무늬가 5~10개 정도 있으며, 네 다리에는 각각 5개의 긴 발가락이 있으며 감각이 예민하다. 심지어 뒷발로만 서서 걸을 수도 있다. 

라쿤은 주로 삼림의 물가나 수풀에서 살지만 적응력이 뛰어나 산악지대나 도심 지역에서도 발견된다. 밤에 물가에 나와서 개구리, 물고기, 지렁이, 조개류 등을 잡아먹는데 잡식성이기도 해 나무의 열매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물속에서 사냥을 할 때에는 민감한 손가락을 이용하는데, 얕은 물에 손가락을 넣고 가만히 있다가 먹이가 될 만한 것이 손가락을 건드리면 재빠르게 손을 움직여 먹이를 낚아챈다. 

라쿤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 먹을 것을 물에 씻어 먹는 습성이다. 이런 모습이 야생의 물속에서 먹이를 잡는 라쿤 고유의 습성으로 인해, 이러한 행동이 고정된 것이다. 그래서 먹이를 먹기 전 근처에 물이 없어도 물에 먹이를 씻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귀여운 외모와 활동적인 성격 때문에 라쿤을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로 키우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견처럼 명령을 통해 훈련시키기는 힘들다. 예기치 않게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고, 특히 번식기에는 난폭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라쿤은 지능이 뛰어난 만큼, 호기심도 매우 강하고 활발히 움직인다. 다른 반려동물과 달리 앞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라쿤 대부분이 앞발로 물통이나 방문을 열 수 있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야생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동물 라쿤. 알고 보면 귀여움 속 난폭성이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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