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세계 유수의 음반사 및 유명 지휘자들과의 음반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각종 국제콩쿠르를 휩쓴 소프라노 성악가가 있다.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명 지휘자 카라얀은 이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며 “인류의 자산이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사랑하는 국보급!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바로 성악가 ‘조수미’다.

초등학생 때부터 성악을 시작한 조수미는 서울대학교 성악과 개설 사상 최고의 실기 점수로 수석 입학했다. 그러다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체칠리아 음악원에 입학해 5년 과정을 2년 만에 졸업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후 나폴리에서 개최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각종 국제콩쿠르를 석권하며 거장으로서의 발판을 굳혀나갔다.

그녀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다. 이후로도 파리 오페라 극장, 빈 오페라 극장 등을 정복했고 플라시도 도밍고 등과 함께 녹음도 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마술피리> 공연 이후 세계 최고의 콜로라투라, 세계 최고의 '밤의 여왕'으로 군림하게 됐다.

그녀는 콜로라투라의 대가로 활약하며 세계 정상급 오페라 하우스와의 공연에서 주역으로 출연해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줬다. 활발한 활동에 대한 평가로 1992년에는 난파음악상을 수상했고, 1993년에는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주어진다는 이탈리아의 황금기러기상을 수상한다. 

조수미는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성을 갖춘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다. 한국 가곡을 녹음한 독집음반 <새야 새야>, 팝·재즈·뮤지컬 모음집인 <Only Love>를 발매하기도 했는데, <Only Love>는 100만장 판매를 돌파한 클래식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드라마 ‘허준’의 <불인별곡>, 명성황후의 주제곡 <나 가거든> 등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가로 유명한 <Champions> 등이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의 명예홍보대사로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가수 소향과 함께 평창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불렀다.

한 때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2G 폴더폰을 쓴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옛 추억과 정에 약한 감성 때문에 신상품을 잘 못 사 오랫동안 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이유를 밝히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양인으로서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 프리마돈나로 무대에 선 최초의 인물인 ‘조수미’.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 신비스러운 목소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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