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수해 피해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레미히오 세바요스 베네수엘라 내무부장관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서쪽으로 67km 떨어진 아라과주 라스테헤리아스 산사태와 관련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5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1. 폭우로 범람한 강물

[자료제공 / 라스테헤리아스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앞서 전날 산간 마을인 라스테헤리아스에서는 폭우로 범람한 강물이 인구 54,000여 명 규모의 마을을 덮쳐 재앙 수준의 피해를 줬다. 주변 산들의 큰 나무 줄기와 잔해가 강물과 함께 떠내려와 농경지를 못 쓰게 만들었고, 전신주까지 쓰러지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 미터 깊이의 진흙이 삽시간에 주택과 자동차 등을 쓸고 가면서 제때 대피하지 못한 주민도 많았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2. 주민들의 피해

[자료제공 / 라스테헤리아스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베네수엘라 당국은 라스테헤리아스 주택 317채가 완전히 붕괴했고 750채가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사고 당시 진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바위, 통나무 등이 마을을 순식간에 휩쓴 탓에 대피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라스테헤리아스를 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구조대원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 등을 치우고 있으며 드론과 탐색견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3. 한인 교민들의 도움

[자료제공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수도 카라카스를 중심으로 200명 미만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한인회(회장 정두환)는 지난 8일 9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아라과주 라스테헤리아스 산사태 수해 지역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인회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통해 마련한 300만원 상당 생필품(의류·식수·식량 등)을 현지에 보내는 한편 한인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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