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골프와 함께 고급 스포츠로 알려진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칼로리 소모량은 많아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테니스 인구는 현재 약 50~60만 명으로, 업계에서는 장차 그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테니스의 유행과 함께 늘어나는 질환인 ‘테니스 엘보’에 있다. 테니스엘보는 테니스와 같이 라켓을 이용한 스윙 운동을 많이 하는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정식 의학 명칭은 ‘외측상과염’이다.

해당 질환은 손과 손목을 지탱하며 팔꿈치 바깥쪽까지 연결된 힘줄이 일부 파열되며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주로 발병하는데 그렇기에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 컴퓨터 사용이 잦은 직장인도 주의가 필요하다.

테니스 엘보가 발생한 경우 팔꿈치 바깥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손목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팔꿈치 전체로 통증이 확대되어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빠르게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상태가 개선되지 않거나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PRP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의 모든 의료기관에서 PRP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의 관계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PRP 행위 신청서 접수를 완료한 기관만이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만큼 치료 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

글: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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