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다시 추진, 남산 찾는 관광객들 편의를 위한 '남산 곤돌라' [지식용어]
본격적으로 다시 추진, 남산 찾는 관광객들 편의를 위한 '남산 곤돌라'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8.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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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곤돌라는 주로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리프트처럼 쓰이며 케이블카와 유사하다. 리프트는 찬바람을 직접 맞아야 하지만 곤돌라는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리프트나 곤돌라는 대부분 산에 지어지기 때문에 공간 확보를 위해 벌목과 같은 환경파괴 논란이 일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여러 차례 무산됐던 ‘남산 곤돌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다시 추진된다.

‘남산 곤돌라’는 서울 남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기존 케이블카를 철거하고 곤돌라형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 처음 추진되었지만 자연환경 훼손 우려 등으로 서울시의회와 환경단체 등이 반대해 무산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지난 2014년에도 기존 케이블카를 철거하고 곤돌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2016년에는 ‘남산예장자락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하지만 한양도성 보존 관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부정적이라는 자문 결과 등을 이유로 같은 해 6월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시는 당초 남산의 환경을 개선하고 한양도성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추진했으나 남산과 한양도성 경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남산에 곤돌라를 설치하려는 것은 남산이 외국인들의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관광객이 찾다 보니 남산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대기 시간은 길어지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 관광버스의 불법 주정차에 대기오염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약 12~15분 정도를 걸어야 한다.

지난 1962년 설치된 기존의 남산 케이블카는 노후되기도 했으며 밀려드는 국내외 관광객 수용에 어려움을 겪어 곤돌라 설치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지만 곤돌라가 설치된다면 남산 관광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곤돌라는 명동역과 인접한 남산예장공원부터 남산 정상부까지 연결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민간업체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는 지하철역에서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계속 지적되어 왔다.

곤돌라 하부승강장 예정지에는 현재 우당 이회영 기념관이 있지만, 시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념관이 만들어질 때부터 이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성됐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내년 하반기 중 용역을 마치고 남산 곤돌라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과거 사업 추진 경험을 토대로 현재 여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단체와 기존 케이블카 업체 등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러 차례 무산되었다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남산 곤돌라’ 사업. 기존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와 환경단체, 주민들의 협의 등도 필요하기에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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