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장례식이 열렸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지병인 암으로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1. 바이든 대통령의 추모사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에서 고인의 우아함과 인간애, 지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가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의 역사가 미국의 역사”라고 추켜세웠으며 “그는 없어서는 안 될 나라로서 미국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그것은 이 나라에서 가능했던 모든 것에 대한 감사였고, 오직 미국만이 전 세계에서 열 수 있었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그의 믿음의 증거였다”고 덧붙였다.
2. 첫 여성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1937년 체코 수도 프라하에의 유대계 외교관의 딸로 태어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나치와 공산 정권을 피해 11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 정치적 난민 출신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발탁된 데 이어 미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 자리에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브라이트는 2001년까지 재임한 후 물러났다. 그녀는 퇴임 후에도 교수, 칼럼니스트, 자문위원 등의 모습으로 외교 및 민주주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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