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용산 푸루부헤어샵 김기현 대표, "트렌드를 선도하며 감각적인 헤어스타일링을 선사하겠다"
[JOB인터뷰] 용산 푸루부헤어샵 김기현 대표, "트렌드를 선도하며 감각적인 헤어스타일링을 선사하겠다"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4.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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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헤어스타일은 찾기 쉬워도 마음에 드는 미용실을 찾기란 어렵다. 골목만 돌면 미용실이 있을 정도로 그 수는 넘치지만 마음에 드는 딱 한 곳은 없다. 방문해봤지만 만족하지 못했다거나, 왠지 비쌀 것 같다거나 하는 여러 이유로 항상 미용실을 검색해보고 여기저기 찾아다녀 보게 된다. 이처럼 한 미용실에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을 흔히 ‘미용실 유목민’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미용실 홈페이지부터 블로그, SNS 등에서 후기를 통해 미용실을 찾아본다. 그러나 개인마다 모발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서 서비스를 받아보기 전엔 실력을 알 수 없다. 만약 모발에 상관없이 항상 같은 컨디션의 결과를 만들어 준다면 당장 단골로 정착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헤어에 따른 편차를 잡기 위해 디테일한 방법들을 도입하는 미용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용산에서 푸루부를 운영하는 김기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용산에 위치한 푸루부헤어샵의 김기현 대표
▲ 용산에 위치한 푸루부헤어샵의 김기현 대표

Q. 푸루부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동네마다 미용실은 넘쳐나는데, 관련 정보 없이 방문했다가 스타일링을 망친 기억 때문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겨우겨우 정착하더라도 매번 갈 때마다 스타일링에 대한 편차가 심하거나, 머릿결이 되려 상해서 다시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렇게 한 미용실에 정착하지 못하는 고객분들을 흔히 ‘미용실 유목민’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유목 생활을 끝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지금의 푸루부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푸루부를 오픈하기 전, 청담동에서 광고 및 드라마 등의 촬영 현장에서 연예인, 모델 스타일링을 수없이 하며 경험을 쌓았고, 쉬는 날에는 펌, 컷, 염색 교육과 세미나를 꾸준히 들으며 푸루부 오픈을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좀 더 모발 손상 없고 안전한 스타일링에 관한 연구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저를 믿고 오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스타일링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Q. 푸루부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푸루부는 가족 단위의 고객분들을 포함하여 어린아이부터 92세의 고객분까지, 남녀노소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십니다. 여성 고객분들의 경우, 잦은 염색과 펌으로 인해 두피와 헤어가 손상되어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상 관리를 위해 심도 있는 상담과 섬세한 작업을 진행하여 머릿결의 손상을 회복시켜 드리는데 많은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푸루부의 모든 스타일링은 관리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전문적인 판단을 통해 최적화된 모델을 제시합니다. 사전처리와 중간처리, 후처리를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진행하여 손상을 최소화하여 미용실을 나선 이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생생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남성 고객분들의 경우에는 오랜 기간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는 분들이 많은데, 유지하시는 스타일에서 조금 더 세련되고 트렌디하도록 스타일링을 제시해드리고 있습니다. 머리숱에 따라 인상이 많이 달라 보이기 때문에 숱이 적은 분들은 M자 부분을 커버하면서 숱이 많아 보일 수 있도록 관리를 진행하고, 숱이 너무 많아 고민인 분들은 모량과 모질, 두상에 따라 단점은 숨기고 장점을 부각할 수 있도록 관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 샵 내부 전경
▲ 샵 내부 전경

Q. 푸루부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푸루부는 관리별 시간과 인원을 정확하게 지켜서 진행합니다. 각 시간마다 정해진 인원만 예약을 받고 인원 초과로 인해 미용실에서 의미 없이 대기하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약제로 자리 잡은 지금은 1주일~2주일 전에 예약인원이 마감되곤 하여 스타일링을 마치면서 이미 다음 예약을 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관리 전 과정 역시 단순히 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타이머를 활용하여 느낌보다는 가장 정확한 시간으로 스타일링의 편차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알고 있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세미나나 교육에 매번 참여하여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것도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며 트렌드를 앞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상술한 내용을 토대로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오늘 한 관리보다 다음 관리가 더 기대되는 곳이 바로 푸루부입니다. 각 고객분들의 스타일과 머릿결, 두피 상태에 대해 꼼꼼히 기록하고, 재방문 시 자연스럽게 이전 관리의 연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고객이 특정 펌이나 염색을 원한다 하더라도 두피, 모발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무리하게 관리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그러다 머릿결에 손상이 오기 시작하면 복구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관리 과정에 있어 회원권이나 제품에 대해 강요하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여러 선택안 중에서 편하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원 교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직원의 성향에 맞추어서 아침 일찍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관리가 끝날 때마다 꾸준히 1:1로 피드백 하며 정확하게 집어주고 있습니다. 직원의 실력이 즐겁게 향상되면 그 감사함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Q.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한번은 연세가 많아 보이는 어르신께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미용실을 방문해주셨습니다. 6개월 만에 집 밖에 나왔다며 커트를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91세라고 본인을 소개한 어르신은 젊은 친구가 기술을 참 잘 배웠다면서 칭찬해주셨습니다. 그 이후 몇 개월에 한 번씩 꼭 저를 담당 디자이너로 지목해 예약 방문해주십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을 스타일링 했지만, 그 어르신은 제게 특히 더 기억에 남는 분입니다. 오실 때마다 항상 보람차 그날 하루는 종일 기분 좋은 시간들이 되곤 합니다.

▲ 푸루부에서 스타일링을 진행한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모델)
▲ 푸루부에서 스타일링을 진행한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모델)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한참 배울 당시 연예인의 헤어 스케줄과 웨딩 헤어를 준비해야 해 새벽 출근이 잦았습니다. 하루 기본 12~16시간 근무했던 것 같습니다. 근무가 끝나면 2시간 이상씩 가발이나 모델을 대상으로 연습했고, 일하면서 느낀 좋은 시스템들은 적어두고 좋지 않았던 것들은 배제시켰습니다. 20대 초반부터 1년, 4년, 6년, 10년마다의 계획을 설정했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에 맞게 잘 걸어온 것 같습니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주변 사람들 덕분입니다. 특히 스승인 재선 원장님, 의환 원장님께 많이 배웠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나라에는 대형 프렌차이즈 브랜드샵은 많지만 고급 소형 샵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푸루부를 통해 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여 괜찮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훗날 이름만 들어도 믿을 수 있는 고급 소형 샵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Q.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먼저 저희 푸루부를 믿고 찾아주는 단골 고객분들에게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또한 항상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큰 샵은 아니지만 단단하게 흔들림 없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항상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고민하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샵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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