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앤디 워홀의 작품이 시작가 2억 달러(한화 약 2,430억 원)에 경매에 출품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으로 21일 크리스티 경매가 오는 5월 진행되는 경매에서 워홀이 할리우드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초상화를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1. 샷 마릴린 시리즈 구성 작품

[사진/뉴욕 EPA=연합뉴스 제공]

해당 초상화는 워홀이 1964년 제작한 ‘샷 마릴린’ 시리즈를 구성하는 작품으로 한 면의 길이가 약 91㎝인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워홀의 작품을 거래했던 스위스의 미술상의 가족이 소장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이 가족이 사망하면서 경매에 출품됐다. 2억 달러는 역대 경매에서 예술 작품에 책정된 시작가 중 최고 기록이다. ‘샷 마릴린’ 시리즈 중 오렌지색이 배경인 작품은 지난 2017년 개인 간의 거래를 통해 2억 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2. 20세기 미국 팝아트 대표 인물 앤디 워홀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워홀은 20세기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 카네기 기술연구소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상업적 삽화가로 일하다가 회화를 시작한 후 캠벨 수프 캔, 코카콜라 병 등을 그린 작품을 전시해 유명세를 탔다. 존 F.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등 유명인들의 이미지에 천착한 워홀은 스스로 작가의 경계를 넘어선 유명인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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