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 출연해 과몰입 유발 48호 가수로 대중들의 귀를 홀린 ‘안다은’. 1라운드에서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를 불러 흠잡을 곳 없는 무대로 올(ALL)어게인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복면가왕>에도 출연해 가왕전까지 진출하며 보컬만큼은 인정받았고, 현재 디에이드 멤버로 활동 중인 가수 ‘안다은’을 만나보았다. 

PART 1. 과몰입 유발 가수

[사진/에이드뮤직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과몰입 유발 가수 ‘안다은’입니다. 반갑습니다! 

- 원래 그룹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속해 있는 그룹은 어떤 그룹인가요?
제가 속해 있는 그룹은 ‘디에이드’라는 팀입니다. 기타 김규년, 보컬 안다은으로 이루어진 2인조 어쿠스틱 밴드로 공연도 하고 드라마 OST 등에도 참여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어떤 OST에 참여를 했나요?
디에이드 그룹으로는 웹툰 <쌈 마이웨이>의 두 번째 OST에 참여를 했습니다. 규년 오빠가 작사, 작곡한 ‘네 번째 봄’이라는 곡으로 남자 주인공 고동만(박서준)과 여자 주인공 최애라(김지원)가 서로에 대한 감정을 느끼며 친구 이상의 마음을 표현한 곡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다은이라는 이름으로는 웹툰 <아는 여자애>의 OST ‘별’이라는 곡을 리메이크했습니다. ‘별’은 남자 주인공 재현을 향한 여자 주인공 하영의 애틋한 사랑과 아쉬움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미 선배님의 ‘별’을 재해석한 곡이죠. 

[사진/김규년_인스타그램]

- ‘싱어게인2’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요?
확실히 예전보다는 행사 문의가 많이 들어오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웃음) 그런데 제가 밖으로 외출을 했을 때 많이 알아봐 주신다거나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싱어게인2’ 과몰입 유발 48호 가수, 더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은 없나요?
당시 경연을 할 때는 제가 열심히 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또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더 간절하게, 더 끈질기게 매달렸더라면 결과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 1라운드에서 올어게인과 함께 심사위원들의 극찬과 질문 세례가 쏟아졌는데 당시 느낌이 어땠나요?
사실 제가 1라운드 무대에서는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웃음) 엉망으로 노래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노래를 끝내고 눈을 딱 떴는데 불이 다 켜져 있더라고요. 속으로는 ‘나 엄청 못했는데 티가 안 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온갖 생각을 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과분한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감사했죠.

[사진/안다은_인스타그램]

- ‘싱어게인2’ 무대를 꾸미면서 떨리지는 않았나요?
정말 엄청나게 떨렸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잘 떨지 않고 무대에서도 떠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막상 심사위원분들에게 평가를 받는 자리여서 그랬던 것인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앞에 계셔서 그랬는지 많이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매번 그런 것은 아니고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괜찮아져서 조금씩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요즘 여러 상황으로 인해 무대를 많이 못 하고 있는데 아쉬움은 없나요?
많이 아쉽죠. 특히 저 역시도 그렇고 디에이드도 공연을 많이 했던 팀이어서 지금 상황이 아쉽기만 합니다. 정말 제 입에서 “공연하고 싶다”라는 말이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웃음) 하루빨리 관객들, 팬분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습니다.

- 남들에게는 없는 안다은 만의 무기가 있을까요?
음... 반전 매력이랄까요? (웃음)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외모와 노래만 듣고 성격도 노래 같을 것 같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성격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웃음) 판단은 여러분 몫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에이드뮤직 제공]

- 가수로 꼭 서보고 싶은 무대가 있나요?
딱히 꼭 서보고 싶은 무대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작은 무대라도 정말 감사하게 할 수 있는 거죠. 지금은 빨리 코로나가 안정되어서 야외 페스티벌에서 모두 함께 즐기는 무대를 꾸며보고 싶네요. 불과 몇 년 전 마스크 없이 관객들과 눈빛도 주고받으며 무대를 즐겼을 때가 그립습니다.

- 힘들 때 힘이 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나요?
저의 반려묘 마루와 마론이요! 이 친구들은 저만 좋아하는 누나 바라기여서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는 안다은에게 어떤 곡인가요?
<싱어게인2> 방송에서도 나왔는데요. <싱어게인2> 인터뷰에서 애증의 곡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묘해, 너와’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 곡을 통해 제 목소리를 알게 되셨고, 사랑해 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면서도 이 곡보다 더 좋은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항상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이드뮤직 제공]

- 노래 말고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연기요? (웃음) 사실 뮤직비디오에 주인공으로 참여한 적도 있거든요. 눈물 연기에도 도전해봤는데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몇 번 하다 보니 조금씩 흥미가 생긴 것 같습니다. (웃음)

특유의 감성과 고음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호강시켜주고 있는 가수 ‘안다은’. 꾸준히 음악을 하며 자신만의 정교한 목소리를 묵묵히 내고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벌써 데뷔 11년 차의 모습과 함께 다른 매력을 알아보겠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