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등 에너지음료 대부분 카페인 함량 미표기

최근 20·30대는 피로하거나 과중한 업무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을 과다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은 카페인 함량 표기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레드불·핫식스·박카스F·레모나D·산수유에너지파워·생생톤·컨피던스 등 시판 중인 에너지 음료 11개를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는 카페인의 함량조차 표시돼 있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구론산D와 박카스F만 병당 30㎎의 카페인 함유량을 표기했고 산수유에너지파워, 생생톤, 컨피던스는 해당 제품을 마셨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조차 표기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을 청소년이 하루 2병 이상 마시면 하루 카페인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 인체에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당 2.5㎎ 이하다.

한편 카페인 중독 상태에서 섭취를 중단했다가 반나절이 지나면 불안·얼굴 홍조·소변량 증가·우울증·두통·근육통과 수면·소화·판단 장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