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미국, 영국, 호주 등지에서의 유학을 위해서는 최소 연간 6천만원정도의 비용을 예상해야 한다. 사립대학이 아닌 공립대학이라 할지라도 학비 수준은 연간 3천만원이 훌쩍 넘을 뿐 아니라 체제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요 사립대학을 진학 시에는 연간 8천만원에서 1억 가까이 되는 학비는 물론이고 체제 비용 또한 주요 도시의 살인적인 물가를 감안하면 연간 5천만원 이상을 예상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의 위협, 그리고 궁핍 해진 가계경제는 예비 유학생들이 선뜻 유학을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미국 수능주관사 ACT가 제공하는 대학 학점 예비 수강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에서 대학의 학점을 미리 이수하는 과정으로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유학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관계자는 “미국 수능주관사 ACT가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Global Assessment Certificate 과정으로서 GAC, 혹은 국내에서는 ACT 글로벌대학입학과정으로 불리우는 프로그램이다. 2005년도에 개발된 프로그램으로서 ACE(American Council on Education-전미대학교육협의회)에서 미국내 대학들에 대해서는 최대 52학점을 인정하라고 권장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며, 호주, 영국 대학 진학 시 필요한 Foundation과정을 면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160여개 주요 대학들의 경우 ACT사와 협약을 맺고 최대 32학점까지 학점을 인정하고 학생의 입학을 허가하고 있는 일종의 편입학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1학점당 100만원이 넘는 미국대학의 교양, 전공 과목을 한국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선행 이수 할 수 있으며 국내 체류를 통한 체제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한국 내에서 주관사인 ACT사와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업체의 관계자는 “본디 대면수업으로만 제공됐던 GAC프로그램을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여 ACT사와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작년 한해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모든 학생들이 대학진학에 성공했다. 더불어 위 학생들 중 일부는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던 학생들로서 이번에 대학진학에 성공함으로서 프로그램의 교육적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과 달리 1월, 9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는 미국내 대학들의 실정에 맞춰 매년 12월, 3월에 과정을 시작하게 되며 총 720시간의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12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한 학생이라면 이번 9월에 대학을 진학하고, 다가오는 3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2023년 1월학기에 대학진학이 가능하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종료 후 프로그램 주관사인 ACT의 공식 Certificate와 성적표를 발급받게 되며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대학진학이 가능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