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대미 장식한 폐막공연 21일 공개

지난달 29일(수) 사전녹화로 진행된 ‘2020~21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공연’이 오늘 21일(금)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온라인 매체 및 방송을 통해 송출된다. 

한국과 러시아의 전통과 문화예술이 만난 본 폐막공연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추진된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 주관으로 열렸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본 공연이 지난 여정의 끝을 알리는 마침표가 아니라, 양국의 새로운 문화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올가 류비모바(Olga Lyubimova) 러시아 문화부 장관은 “본 공연은 한-러 양 간의 문화교류의 다채로운 결실을 확인하는 감동적인 기념행사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축사를 남겼다. 

이번 폐막공연은 팬데믹으로 직접 교류가 불가능했던 지난 2년을 뒤돌아보며 양국의 유대와 신뢰는 문화로 끝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지를 담아 ‘문화로 잇는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부와 2부, 피날레 공연을 통해 러시아 명곡의 한국적 해석부터 한국 문화공연, 양국 젊은이들의 케이팝 커버댄스 등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 공연으로 다채롭게 채워졌다. 

1부 ‘이음, Russian Music Signature’은 국악계의 트렌드 리더 원일 예술감독이 이끄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국악 5인조 밴드 잠비나이의 콜라보 공연으로 러시아가 자랑하는 거장들의 명곡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는 공연이 진행됐다. 

2부 공연 ‘HIP KOREA’에서는 소치세계합창대회 2관왕인 한국 최초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의 무대와 러시아의 전설적 록커 ‘빅토르 최’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찬사를 받은 YB의 무대, 신예 라이징 케이팝스타 ‘원어스(ONEUS)’의 무대를 비롯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한국거주 러시아인들과의 케이팝 커버댄스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이 펼쳐졌다. 한류를 중심으로 한국의 역동과 멋을 러시아에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피날레 ‘HIP ARIRANG’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협업해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을 공연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 전면을 커버하는 대형 LED와 한글을 모티브로 한 무대 디자인, 좌표를 이용한 ICT레이저 맵핑과 키네틱, 대형 상징물의 부상 등으로 IT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공연은 21일(금) 오후 9시 30분에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공식 유튜브 계정과 네이버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현지시간 21일(금) 오후 3시 30분에 모스크바시 공영 방송국인 TVC 및 러시아 컬처(Russia Culture)와 러시아시즌(Russian Season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폐막공연을 포함해 2년간의 성과를 담은 특집방송은 22일(토) 아리랑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