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같지만 전혀 다른 M/Z세대...가볍고 즉흥적인 ‘Z세대’ 신조어들
[카드뉴스] 같지만 전혀 다른 M/Z세대...가볍고 즉흥적인 ‘Z세대’ 신조어들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2.01.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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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이미지 서치 임하은 수습] 소비, 금융 등 현 사회의 주축이 되고 있는 ‘MZ세대’. 언뜻 보면 통합된 구성원 같지만 MZ세대는 ‘밀레니얼(M) 세대’와 ‘Z세대’를 통합해 이르는 말로 이 두 세대의 구성원들은 나이도, 가치관도, 문화도, 심지어 사용하는 ‘언어’도 많이 다르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의 문화를 수용하고 이해해야 선배로써 Z세대를 아우르고 이끌 수 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Z세대의 신조어는 어렵기만하다. 

Z세대 신조어의 특징은 별다른 의미가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경구가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어쩔+(가전제품)’ 시리즈다. 가장 많이는 초중고생 사이에서 ‘어쩔티비’가 사용되는데, 큰 의미 없이 ‘어쩌라고’라는 되받아치는 말을 대신해 사용된다. ‘어쩔’ 뒤에 생각나는 전자제품을 붙여 사용하는 형태로, ‘어쩔냉장고’ ‘어쩔세탁기’ ‘어쩔건조기’ 등으로 응용된다. 

‘매우’라는 수식어를 ‘킹(King)’으로 바꿔 사용하는 ‘킹’ 시리즈도 Z세대 사이에서 유행중이다. 대표적으로 ‘킹받네’가 많이 사용되는데, ‘매우 열받는다’의 긍정적인 버전이다. 일례로 개그맨 ‘최준’의 유튜브 영상에 그에 대한 비호감이면서 호감인 매력을 두고 ‘킹받네’라고 사용되기도 했다. 이외에 매우 인정한다는 뜻의 ‘킹정’도 자주 사용된다.    

‘킹’처럼 ‘갓(God)’ 역시 매우 대단한 것을 지칭할 때 수식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것은 ‘갓생’으로 ‘갓’ + ‘인생’을 지칭하는 말로, 매우 부지런하고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을 일컬어 ‘갓생’이라 부른다. 

‘킹’과 ‘갓’이 함께 사용되는 신조어도 있다. 바로 ‘킹리적 갓심’이다. 이는 ‘합리적 의심’의 매우 과장된 표현으로, 어떤 일에 대해 매우 의심할 만한 충분한 상황일 때 ‘킹리적 갓심’이라 말한다. 

그 외 Z세대 신조어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대로 툭툭 줄여 말하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거나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유행한 경우가 많다. 

소통과 친밀함을 표할 때 ‘반모’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반모는 ‘반말 모드’의 줄임말로 앞으로 “말을 놓자”는 친근함의 표시다. 이와 반대 되는 말로 ‘반박’이 있는데 이는 ‘반말 모드 박탈’ 즉, “더 이상 말 놓지 말자”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 외 자주 사용되는 줄임말을 살펴보면 ▲캘박 – 캘린더 박제, “캘린더에 일정을 저장한다” ▲깔미 - 깔수록 미운 사람, 싫어하는 사람 ▲점메추 - 점심 메뉴 추천 ▲웃안웃 - 웃긴데 안 웃겨 ▲알잘딱깔센 -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식집사 - 식물 집사,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 등이 있다. 

Z세대들의 신조어를 두고 일부 밀레니얼 세대 등 기성세대들은 ‘한글 파괴다’라고 비판하지만, 어느 세대마다 신조어는 있어왔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왔기에 그저 하나의 현상이자 문화로 이해하는 것이 ‘MZ세대’의 통합에 유리하다. 

실제로 방가, 깜놀, 갑툭튀, OTL, 오나전, 즐 등 밀레니얼 세대 역시 한 시대를 대표하는 신조어가 있었고,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와 같은 연장선으로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역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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